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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 ABL생명 데이터센터 및 클라우드 전환 수주…15년 IBM 아성 무너뜨려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삼성SDS(대표 홍원표)가 ABL생명(대표 시예저치앙)과 데이터센터 이전 및 클라우드 전환 사업계약을 맺었다.

ABL생명은 사명이 변경되기 전 알리안츠생명 시절부터 한국IBM과 장기 IT아웃소싱 계약을 맺은 바 있어 삼성SDS가 한국IBM의 고객을 윈백한 셈이다.

한국IBM과 ABL생명(당시 알리안츠생명) 2005년 10년간 장기 아웃소싱 계약을 맺은데 이어 지난 2017년 한국IBM과 하드웨어 및 장비, 운영까지 아웃소싱 계약을 다시 갱신했다.

ABL생명은 글로벌 금융노하우와 전국적인 영업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115만 명의 고객들에게 다양한 보험 상품과 전문적인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내 두 번째로 오래된 생명보험사다.

삼성SDS는 이 계약으로 ABL생명의 IT 인프라를 삼성SDS 상암, 춘천 데이터센터로 이전해 향후 5년간 최신 IT기술을 기반으로 통합 운영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삼성SDS는 ABL생명의 클라우드 기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위한 컨설팅을 수행하고, ABL생명의 대고객 서비스를 중심으로 클라우드 전환을 할 계획이다. 한편 퍼블릭 클라우드도 일부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ABL생명은 홈페이지 운영의 경우 AWS,애저와 같은 퍼블릭 전환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SDS는 현재 전세계 18개 데이터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전자, 제조, 금융, 물류 등 다양한 업종에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작년 9월 클라우드 기술이 집약된 춘천 데이터센터를 개관하고, 기존의 수원, 상암 데이터센터 인프라와 통합해 확장성과 운영 효율화를 극대화하고 있다. 삼성SDS의 클라우드는 ‘프라이빗(Private) 클라우드’를 넘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전략을 강화할 수 있도록 금융사들이 공용으로 사용하면서 보안/운영안정성 수준이 높은 ‘금융 커뮤니티(Community) 클라우드’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ABL생명 김천식 CITO(Chief IT Officer, 상무)는 “IT인프라 서비스 통합시 연속성과 안정성 확보가 핵심이며, 이 관점에서 삼성SDS의 클라우드 전환 경험과 운영 노하우를 높게 평가했다”고 말했다.

삼성SDS 윤심 클라우드사업부장(부사장)은 “삼성 관계사 클라우드 전환을 통해 축적한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금융 고객사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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