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생각해도…” 힘 빠진 이재웅의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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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생각해도…” 힘 빠진 이재웅의 호소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20-03-06 11:59:00

이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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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아무리 생각해도 지금은 아닙니다” 이재웅 쏘카 대표가 6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타다 금지조항이 포함된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개정안 처리 반대를 국회에 호소했다.

이날 국회 본회의 표결에 따라 타다도 존폐의 기로에 서게 된다. 이 때문일까. 이 대표의 글에선 기존과 달리 국회 심기를 건드릴 만한 날선 비판의 목소리는 찾아 볼 수 없었다. ‘진지한 호소’ 또는 ‘간곡한 당부’로 볼 만한 메시지를 냈다.

이 대표는 “다른 모빌리티업체가 말하는 혁신이 타다가 금지되어야만 가능하다면, 그들이 혁신을 해서 일자리를 만들고 국민 편익을 높이면, 그때 가서 타다를 금지해달라”며 “기꺼이 금지를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그는 “금지조항을 처리해서 회사는 사업을 접고 투자자는 손실을 떠안는다고 해도 1만명의 타다 드라이버들은 갈 곳이 없다”며 “다시 택시로 돌아가려고 해도 대리기사로 돌아가려고 해도 (코로나 경제위기인) 지금은 가능하지 않다”고 개정안 처리 반대를 재차 호소했다.

이 대표는 또 “지금 우선적으로 논의하고 처리해야할 법안은 코로나경제위기에 고통받는 사람들을 위한 ‘민생’ 법안이지 1만명의 드라이버들의 생계를 위협하는, 170만명의 수도권 이용자들의 이동권을 위협하는 ‘타다금지법’이 아니다”면서 “다시 한번 오늘 오후 열릴 국회에 간곡히 부탁드린다. 지금은 아닙니다”라고 글을 마무리 지었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