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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20’ 악재…삼성전자, 구미사업장 24일까지 일시 폐쇄

- 직원, 코로나19 확진판정…정밀방역 후 조업 재개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S20’ 시리즈와 ‘갤럭시Z플립’이 코로나19(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탓에 연일 악재에 시달리고 있다. 홍보에 이어 생산 차질 우려가 제기됐다.

23일 삼성전자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구미사업장을 22일부터 24일까지 일시 폐쇄했다. 직원 중에 지난 22일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22일 직원을 조기 귀가시켰다. 24일까지 정밀방역을 실시한다.

삼성전자 구미사업장은 스마트폰 등의 연구개발(R&D)을 담당한다. 또 국내 판매 고가폰 생산을 맡는다. 지난 14일부터 판매를 시작한 갤럭시Z플립과 오는 3월6일 공식 출시하는 갤럭시S20·S20플러스·S20울트라 등도 이곳에서 만든다.

삼성전자는 지난 11일(현지시각) 갤럭시S20 시리즈와 갤럭시Z플립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공개했다. 갤럭시S20 시리즈는 갤럭시S 시리즈 최신작이다. 상반기 삼성전자 손익을 책임지는 대표제품이다. 갤럭시Z플립은 삼성전자 두 번째 접는(foldable, 폴더블)폰이다. 첫 번째 ‘갤럭시폴드’와 달리 위아래로 접는다.

코로나19는 세계 스마트폰 시장 위축을 가져왔다. 시장조사기관은 올해 시장이 전년대비 2~3% 상승에서 하락으로 전망을 수정했다. 삼성전자도 예외는 아니다. 신제품 마케팅을 체험 중심에서 온라인으로 돌렸다. 이번 일이 생산 관련 악재로 이어지지 않을까 노심초사다. 일단 삼성전자는 주말 작업 중단이기 때문에 물량을 맞추는데 지장이 없다는 입장이다. 스마트폰은 반도체·디스플레이와 달리 조업 중단 여부가 바로 손실로 이어지지 않는다. 이후 조업 시간이 같다면 물량을 맞추는 기간이 늦어질 뿐이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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