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획/Cloud Impact 2020⑨] 큐브리드, 인젠트 등 국내 DB기업 성장세 돋보여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초기 도입 비용이 낮고 성능 및 안정성이 높아진 오픈소스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가 최근 각광받고 있다.
가트너에 따르면 오는 2022년까지 오픈소스 DBMS 제품이 전체 DB시장의 25%를 차지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특히 클라우드 시대에 접어들면서 국내에서도 기술력을 장착한 국내 오픈소스 DB업체들이 발빠르게 시장을 넓히고 있는 추세다.
대표적인 곳이 큐브리드다. 지난 2008년 오픈소스로 전환한 관계형 DBMS 큐브리드는 국내외 30만건 이상의 제품 다운로드를 기록했으며, 이중 10만건은 해외에서 발생했다. 무공유 클러스터링과 내결함성, 로드 밸런싱, 고가용성 서비스를 위한 자동절체 메커니즘이 지원이 가장 큰 특징인 큐브리드는 최근 국내 공공과 국방 등의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다.
실제 큐브리드에 따르면 행안부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은 물론이고 한국전력공사와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한국재정정보원,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의 클라우드 플랫폼 등에 자사 제품을 공급했다.
지난해에는 공공기관 최초로 전체 내부시스템을 민간 클라우드 서비스인 KT와 NHN로 이전한 한국정보화진흥원(NIA)에 큐브리드 DBMS를 적용하는 등 클라우드 시장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금융시장의 채널 분야 등에서 전문성을 쌓아온 인젠트도 지난해 8월 포스트그레SQL 기반 데이터 사업 전문기업 ‘케이포엠’의 데이터사업 부문을 인수하며 오픈소스 DBMS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포스트그레 SQL을 기업이 사용하기 편하도록 플랫폼화 한 ‘엑스퍼 DB’를 바탕으로 기업 클라우드 전환 시장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엑스퍼 DB는 DBMS 운영과 관리에 필요한 모니터링, 데이터 암호화, GUI 형태 통합 운영 관리 등 여러 다양한 기능을 한 플랫폼 안에서 모두 처리하는 특징으로, 클라우드에 최적화된 DB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현재 국가정보자원관리원 G클라우드를 비롯해 최근 SSG닷컴의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프로젝트에 공급됐으며 해외에서는 전북은행이 인수한 캄보디아 프놈펜상업은행(PCC)의 계정계 DB가 엑스퍼 DB로 구현됐다.
이밖에 지난 2018년 2월 깃허브에 DMBS 소스코드를 공개한 알티베이스도 오픈소스로 사업모델을 전환하고 해외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알티베이스는 인메모리와 디스크를 동시에 지원하는 하이브리드 DBMS를 제공한다. 지난해 전세계 다운로드 횟수는 약 6000여건에 달했다. 클라우드 환경에 적합한 DBMS라는 점을 최근 내세우고 있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 포스코와 한국동서발전의 ERP 시스템 고도화사업을 수주했으며, AT&T, 차이나 모바일 등에서 표준 DBMS 제품으로 선정되는 등 해외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는 설명이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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