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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어나는 카메라모듈 채택…자율주행차도 ‘탑재’

[디지털데일리 김도현기자] 카메라모듈 공급량이 늘어나고 있다. 멀티카메라를 장착한 스마트폰부터 자율주행차에도 탑재된다. 자율주행 단계가 높아질수록 시장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31일 테크포럼은 서울 영등포구 전경련회관에서 ‘차세대 이미지센서, 카메라모듈 핵심기술 및 최신동향 세미나’를 열었다. 이날 엠씨넥스 정영현 실장은 “자율주행 시대가 되면서 차량에도 카메라가 많이 들어가고 있다”며 “자동차 요구사양 및 기술특성에 기인한 제품들이 많이 나오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자율주행 단계는 0단계부터 5단계까지 이뤄져 있다. 0~1단계는 운전자가 직접 운전하는 수준이다. 2단계부터 부분적 지원이 적용된다. 현재 자동차 업계는 4단계를 준비하고 있다. 자율주행은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가 핵심이다. ADAS는 운전 중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을 차량 스스로 인지 및 핀단, 기계장치를 제어하는 기술이다. 이를 위해서는 카메라 성능 향상이 동반돼야 한다.

카메라모듈 업계에서는 2단계 플랫폼을 개발하는 상황이다. 관련 업체들로는 시장점유율 1위 마그나(16%)를 비롯해 파나소닉(12%), 소니(9%), 발레오(9%). 엠씨넥스(7.5%) 등이 있다. 엠씨넥스는 국내 1위 회사다. 이들 업체는 고화소 트렌드에 따른 전송용 칩을 개발 중이다.

정 실장은 “향후에는 그래픽처리장치(GPU) 기반 제품들이 대세를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미국에서는 관련 연구가 이뤄지고 있다. 도요타, 벤츠, 닛산, 볼보 등은 GPU 플랫폼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GPU 최대 업체인 엔비디아도 자율주행 사업에 진출했다. 중국 디디추싱과 협업, 자율주행 4단계 추론을 준비한다. 디디추싱이 머신러닝(ML) 알고리즘 훈련에 엔비디아 GPU를 사용하는 방식이다.

한국광기술원 최주현 책임연구원은 “차량용 카메라는 자율주행차의 눈이다”며 “환경인지 센서, 인공지능(AI) 기술의 발전으로 핵심산업으로 부상했다”고 강조했다. 카메라, 라이다 등 광학 센서의 중요성이 커졌음을 의미한다.

최 연구원은 “(자율주행 시대에는)위치인식 및 주행환경에서의 다양한 물체인식 센서가 필수적”이라면서 “최근에는 AI와 결합해 ADAS 기능을 강화하는 등 역할이 다양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도현 기자>dobest@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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