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K-IFRS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62조3062억원과 2조4361억원이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1.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9.9% 감소했다. 매출액은 연간 최대다. 3년 연속 매출액 60조원 달성에 성공했다.
LG전자는 수년째 홈어플라이언스(H&A)사업본부와 홍엔터테인먼트(HE)사업본부가 실적을 견인하고 있다. 모바일커뮤니케이션스(MC)사업본부와 자동차솔루션(VS)사업본부는 적자다.
H&A사업본부는 연간 매출액 20조원을 처음 돌파했다. 영업이익과 영업이익률도 각각 역대 최고다. MC사업본부 적자는 2019년 4분기까지 19분기째다. MC사업본부 적자 규모가 전체 영업이익 성장 여부를 결정하는 모양새다. 작년 연간 적자는 1조99억원이다. 재작년 연간 적자는 7782억원이었다. 전년대비 작년 전사 영업이익 감소분과 유사하다. MC사업본부 매출은 2019년 4분기 기준 VS사업본부보다 아래로 떨어졌다.
생활가전 TV가 끌고 스마트폰이 발목을 잡는 그림은 올해도 유효하다.
LG전자 H&A사업본부 김이권 상무는 “중국업체는 당분간 위협이 되지 않는다. 올해도 전년 수준 안정적 수익성을 창출하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라며 “렌탈은 작년 200만 계정을 상회했으며 올해 270만 계정 확보가 목표다. 한국 매출의 7% 정도 차지하며 지속 성장이 예상된다”라고 강조했다.
LG전자 HE사업본부 하진호 전무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올레드)TV는 전년대비 30~50% 판매량 성장을 예상한다. 도쿄 올림픽은 올레드TV 우수성을 검증할 수 있는 기회”라며 “경쟁사 가격 공세 등으로 수익성이 떨어졌지만 프리미엄과 수익성 중심 전략 기조는 유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LG전자 MC사업본부 신재석 팀장은 “구조개선작업을 지속했지만 경쟁 심화 등으로 손익 개선 효과가 상쇄했다. 올해는 턴어라운드를 위한 매출 모멘텀 형성이 목표다”라며 “5세대(5G) 이동통신 시장을 선점하고 제조사개발생산(ODM)을으로 원가경쟁력을 확보해 2021년에는 시장 지위를 회복하겠다”라고 했다.
LG전자 VS사업본부 김근태 전무는 “미중 무역분쟁과 완성차 업체 부진으로 턴어라운드가 늦어지고 있다. 올해 전체 턴어라운드는 쉽지 않다. 내년쯤 되면 지금보다 확연히 실적 개선을 조심스럽게 예상한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