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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케미칼-LG화학, ‘양극재’ 공급 계약…1조8533억원 규모

[디지털데일리 김도현기자] 포스코케미칼과 LG화학이 협력한다. 양사는 양극재 공급 계약을 맺었다. 양극재는 음극재·분리막·전해액 등과 4대 배터리 소재다.

21일 포스코케미칼은 LG화학과 1조8533억원 규모의 양극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 기간은 2020년부터 2022년까지다.

양극재는 배터리의 용량과 출력을 결정하는 소재다. 포스코케미칼은 LG화학에 하이니켈계 NCM(니켈·코발트·망간) 양극재를 제공한다. 니켈 비중이 높을수록 배터리 효율이 증대, 전기차 배터리에 적합하다.

포스코케미칼은 “이번 계약으로 하이니켈계 양극재 대규모 수주로 시장점유율을 높이게 됐다”며 “LG화학은 배터리 핵심소재를 안정적으로 확보해 ‘윈윈’(Win-Win)이다”이라고 설명했다. 양사는 지난 2011년부터 해당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포스코케미칼은 안정적인 양극재 양산체제를 구축할 방침이다. 광양 율촌산단 내 16만5203제곱미터(㎡) 면적으로 연산 9만톤 규모 전기차 배터리용 양극재 생산공장을 단계적으로 건설한다. LG화학은 중국 화유코발트와 합작해 양극재 공장을 세우는 등 소재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포스코케미칼은 2차전지 소재연구센터를 통해 차세대 소재 개발에도 나선다. 오는 2022년까지 연산 7만6000톤 규모의 천연흑연계 음극재 생산체제를 갖출 예정이다. 인조흑연계 음극재 사업 진출도 준비 중이다.

<김도현 기자>dobest@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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