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 없다”
[디지털데일리 김도현기자] LG화학이 전지사업본부 분사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제2의 반도체’로 불리는 배터리 사업 강화 차원이다.
24일 LG화학은 공시를 통해 “전지사업의 경쟁력 강화와 사업가치 제고를 위해 다양한 전략적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관련 내용에 대해 1개월 내 재공시할 방침이다. 앞서 일각에서는 LG화학이 전기차 배터리 독립 법인을 추진한다는 설이 제기됐다.
LG화학은 배터리 사업을 차세대 먹거리로 낙점한 상태다. 전지사업부 매출은 매년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해(6조5200억원) 매출액은 지난 2016년(3조5617억원) 대비 약 2배 증가했다. 올해 역시 지난해보다 2조원 정도 상승할 전망이다.
생산라인도 지속 증설하고 있다. 중국 난징시 빈강경제개발구 2공장은 건설 중이며, 중국 화유코발트와 합작해 양극재 공장도 세울 계획이다. 양극재는 음극재·분리막·전해액 등과 4대 배터리 소재다. 지난 6일에는 GM과 협력, 내년 중순 미국 오하이오주에 배터리 공장을 착공한다.
경쟁사 SK이노베이션과는 지난 4월부터 2차전지 소송전을 펼치고 있다. 당시 LG화학은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 SK이노베이션을 ‘영업비밀침해’ 혐의로 제소했다. 이후 양사는 여론전과 맞제소를 이어가고 있다. 배터리 사업을 사수하겠다는 LG화학의 의지가 드러난 대목이다.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LG화학에는 석유화학, 전지, 생명과학 등 다양한 부서가 있다”며 “의사결정 과정 시 배터리 사업 투자가 우선 순위에서 밀릴 우려가 있다. 분사한다면 이 부분을 고려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LG화학은 2019년 10월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 순위에서 3위에 올랐다. 지난 10월 1109.3메가와트시(MWh)를 기록, 전년동월(866.8MWh)대비 28% 증가했다. 1위 중국 CATL(16.8%↓), 2위 일본 파나소닉(37.8%↓) 등이 역성장한 것과 대조된다.
<김도현 기자>dobest@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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