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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A, 중국 내 개인정보 노출·불법유통 막는다

[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중국 웹사이트를 통해 주민등록번호나 계좌번호 등의 개인정보가 노출되거나 불법유통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에 한국인터넷진흥원은 중국인터넷협회와 협력해 우리 국민의 개인정보 노출 및 불법유통을 막는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중국인터넷협회(ISC)와 중국 내 한국인 개인정보보호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양 기관은 지난 2013년 중국 웹사이트에 노출된 우리 국민의 개인정보 삭제를 위한 ‘개인정보보호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3년마다 연장하는 이 협약을 통해 ISC는 KISA가 운영하는 ‘한중인터넷협력센터’와 함께 우리 국민의 개인정보 노출·불법유통 게시물 삭제를 협력해왔다.

이번 업무협약 연장으로 KISA와 ISC는 ▲양국 법률 정보 교류 확대 ▲상대국 국민의 개인정보 노출 삭제 상호 협조 ▲피싱 정보 공유 및 불법스팸 방지 등의 협력을 이어갈 예정이다. 또 개인정보보호 관련 공동 세미나를 개최하고 대국민 교육·홍보 콘텐츠도 공유할 계획이다.

KISA는 ISC의 협력 등을 통해 중국 웹사이트 상의 개인정보 노출·불법유통 게시물을 지난 2013년부터 현재까지 약 3만여 건 삭제한 바 있다. 중국 내 대표 인터넷서비스사업자인 알리바바, 텐센트와 핫라인을 구축했다.

KISA는 2020년 KISA 북경 대표처 설립 등 협력을 강화해 문제를 해소할 방침이다. 대표처는 현지에서 국내 기업들의 ‘중국 네트워크안전법’ 대응 지원을 강화하는 등 역할을 맡게 된다.

김석환 한국인터넷진흥원 원장은 “개인정보 침해 대응을 위해 국가 간 협력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KISA는 개인정보보호 관련 국제 협력을 확대하고 개인정보 노출 및 불법유통 게시물 탐지를 지속 강화하는 등 우리 국민의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ISC는 중국 1200여개 인터넷 관련 기업이 가입한 중국 최대 인터넷 관련 협회다. 주요 업무는 스팸정보고발센터 운영, 인터넷 이용자 보호 조사, 악성 앱 점검, 인터넷 백서 발간 등이다.

<이종현 기자>bell@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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