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세계 경제 불확실성이 완화했다. 미국과 중국이 무역전쟁 휴전을 합의했다. 경제가 정치를 앞섰다. 양국 지도자의 상황이 협상 타결을 재촉했다. 영국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는 예정대로 진행한다. 브렉시트 찬성파 총선 승리가 확실시 된다. 내년 1월 일정은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12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 등은 미국과 중국 1단계 무역협상이 타결했다고 보도했다. 최종 협정 서명만 남겼다. 양국 정부 공식발표는 이뤄지지 않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중국과 빅딜이 가까워졌다. 그들이 원해서 하는 것(Getting VERY close to a BIG DEAL with China. They want it, and so do we!)”이라고 밝혔다.
당초 미국은 중국 정부의 부당한 지원과 정책 탓에 기업 경쟁을 왜곡한다고 지적했다. 중국은 아니라고 했다. 양국은 관세 등으로 각국 기업의 자국 시장 진입을 차단했다.
지난 2년 다툼은 그대로다. 일괄 타결서 단계별 협상으로 정책을 바꿨다. 양국은 지난 10월 1단계 무역협상을 시작했다. 미국은 중국산 제품 추가관세 부과를 유예했다. 지난 10월 중국산 제품 2500억달러 규모에 대한 관세율 5%포인트 상향을 철회했다. 오는 15일 예정한 중국산 제품 1600억달러 규모 15% 관세 부과는 하지 않을 것으로 점쳐진다. 중국은 최대 500억달러 미국산 농산물 구매를 더 늘릴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년 재선을 앞두고 있다. 우크라이나 스캔들로 탄핵 위기다. 러시아 스캔들도 확실히 정리하지 못했다. 경기 침체로 지지층 결집이 예전만 못하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리더십이 흔들린다. 홍콩 민주화 집회는 반년이 넘었다. 홍콩과 위구르 인권문제는 국제 사회 눈총이 따갑다. 국가 주도 경제 성장 모델 한계 지적 목소리가 커졌다. 양국 무역협상은 시선을 돌릴 카드다. 불확실성 해소만으로도 경제에 긍정적이다.
유럽연합(EU)과 영국의 미래도 보다 명확해졌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의 승부수가 통했다.
12일(현지시각) 실시한 총선은 보수당 압승 분위기다. 보수당은 브렉시트 찬성이다. 출구조사 결과 과반 이상을 차지할 전망이다. 총선 이전 보수당은 민주연합당(DUP)과 같이 집권했다. 존슨 총리의 브렉시트 전략은 번번이 의회 문턱을 넘지 못했다. 보수당 내에서도 반란표가 나왔다. 영국과 EU는 지난 11월 2020년 1월31일로 브렉시트 시한을 연기했다. 이번 선거 결과는 브렉시트 네 번째 연기는 없다는 뜻이다. 3년째 이어진 브렉시트 혼란 끝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