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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게임즈, 한방 있었네…유력 퍼블리셔 발돋움

- ‘엑소스 히어로즈’ 출시 초반 흥행돌풍
- 리니지2M 출시 앞두고 매출 톱5 유지 여부 주목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라인게임즈(대표 김민규)가 ‘데스티니차일드’ 이후 잠잠했던 지난 3년간의 행보를 한 번에 만회했다.

25일 구글플레이 최고매출에 따르면 지난 21일 출시한 ‘엑소스 히어로즈(개발사 우주)’가 전체 5위에 올랐다. 이 게임은 출시 하루 만에 구글·애플 양대 앱마켓에서 인기 1위를 달성한 바 있다. 연말 시장을 노린 초대형 게임들의 시장 진입과 중국산 게임들의 물량 공세에도 흥행몰이에 성공, 향후 추이가 주목된다.

라인게임즈는 ‘드래곤플라이트’로 유명한 넥스트플로어가 전신(前身)인 회사다. 업계 내 경쟁사 대비 꾸준히 흥행작을 내고 일본 라인이 투자하는 등 업계 다크호스로 자주 거론됐지만 3년 전 데스티니차일드 이후 ‘한방’이 없었다.

이런 가운데 엑소스 히어로즈가 지난 주말동안 상승세를 이어가 매출 5위까지 오르면서 만년 다크호스를 벗어나 유력 퍼블리셔로 발돋움하는 모양새다.

현재 모바일게임 시장은 엔씨 리니지M이 2년 넘게 매출 1위 붙박이인 가운데 넥슨의 대형 신작 V4가 출시돼 매출 2위를 점유하면서 업계 일반에선 매출 3위가 최대한 올라갈 수 있는 상한선으로 평가되고 있다.

엑소스 히어로즈 게임 이미지
엑소스 히어로즈 게임 이미지
이를 감안하면 엑소스 히어로즈가 올라갈 수 있는 고지가 얼마 남지 않았다. ‘라이즈오브킹덤’과 ‘기적의검’ 2종을 제치는 것이 현실적인 목표다. 오는 27일 올해 최대어 ‘리니지2M’ 출시되면 단숨에 선두권을 차지할 것으로 보여 회사 입장에선 매출 톱5 유지만 해도 상당한 성과라고 볼 수 있다. 다만 톱5를 얼마나 유지할 것인지가 관건이다.

엑소스 히어로즈는 방대한 스토리에 200여종의 고품질 캐릭터 모델링이 눈길을 끄는 게임이다. 우주의 전작인 브랜뉴보이와 엑소스사가 때부터 이어진 개발사 특유의 감각이 강조된 3D그래픽이 가장 큰 차별화 요소라고 할 수 있다. 3D모션캡처 기술을 활용해 자연스러운 움직임도 구현했다. 작곡가 ESTi(박진배) 및 반도네오니스트 고상지 등의 참여로 탄생된 게임 음악도 호평을 얻고 있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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