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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4만 믿는다’ 넥슨, 자존심 건 최고 야심작 출시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넥슨(한국대표 이정헌)이 올해 최고 야심작 ‘브이포(V4)’를 7일 출시했다. 서버는 지난 6일에 열어뒀다. 대규모 인원이 몰릴 것을 대비한 사전 오픈이다.

V4는 여러모로 넥슨에게 의미가 큰 게임이다. 올해 넥슨은 매각 여파를 겪으면서 크고 작은 홍역을 치렀다. 매각이 백지화된 이후 사내에선 프로젝트 재검토 등으로 불안한 분위기가 조성됐고 외부에선 넥슨의 중장기 사업 방향에 물음표를 달기도 했다.

이러한 분위기를 한 번에 바꿀 수 있는 게임이 V4다. V4는 넥슨 자회사 넷게임즈가 사운을 걸고 만들었다. 넥슨도 블록버스터 게임 트라하 이후 다시 한 번 시장 대세감을 조성할 수 있는 타이틀로 V4를 점찍었다.

V4는 국내 최고 수준의 게임 마케팅 역량을 확보한 넥슨이 접근법을 달리한 게임이다. 트라하처럼 글로벌 유명 모델을 앞세운 것이 아니라 게임 콘텐츠 자체로 승부를 걸었다. 유튜브와 공식카페 등에 게임 콘텐츠를 여과 없이 공개했다. 콘텐츠 완성도에 자신감이 있었기에 가능한 결단이었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유려한 3D캐릭터 모델링에 대규모 전략전투 등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여러 서버를 연결해 서버 간 초대형 전쟁을 즐길 수 있는 ‘인터서버’는 화제를 불러 모았다. 모바일 플랫폼의 한계를 벗어나 PC게임 수준의 전쟁이 가능해진 까닭이다.

최성욱 넥슨 IP4그룹 그룹장은 “지난 2년간 MMORPG(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본연의 재미를 깊게 파고들어 V4만의 가치를 만들고자 노력했다”며 “PC에 버금가는 그래픽과 콘텐츠를 탑재한 V4를 통해 MMORPG 이용자 경험의 혁신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7일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를 보면 리니지M이 2년 넘게 1위를 유지하는 가운데 2위부터 자리 다툼이 치열하다. 시장에선 V4가 신작 효과를 등에 업고 매출 톱3 내에 무난히 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관건은 중장기 흥행이다. 초대형 신작 리니지2M이 이달 말 출시를 앞두고 있어 V4의 시장 안착이 더욱 중요해진 상황이다. 넥슨과 넷게임즈가 승부수로 내세운 인터서버 콘텐츠가 승부수로 작용할지 주목된다.

한편 넥슨은 V4 출시를 기념해 오는 12월1일까지 ‘겜생역전’ 이벤트를 진행한다. 신규 캐릭터를 만든 이용자 중 추첨을 통해 ‘하와이 1인 동반 여행 상품권’, ‘바디프랜드 팬텀2 코어 안마의자’, ‘iPhone 11 Pro’ 등 경품을 제공한다.

이벤트 회차별 달성 레벨(30·40·50·60)에 따라 ‘갤럭시노트 10+ 5G’, ‘신세계백화점 상품권(200만원)’ 등 선물을 준다. 70레벨 이상 이용자 중 한 명을 추첨해 서버와 캐릭터 이름이 각인된 ‘순금 V4 트로피(100돈)’을, 8레벨 이상 길드 레벨을 달성한 길드 중 한 개를 추첨해 ‘순금 V4 배지(1돈)’을 전원에게 제공한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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