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김도현기자] 코오롱인더스트리가 지난 3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 아라미드, 폴리머, 고부가 필름 등 판매가 늘어난 덕분이다. 영업이익은 시장전망치(컨센서스)를 상회했다.
6일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서울 영등포구 KB증권에서 기업설명회(IR)를 개최했다. 이날 코오롱인더스트리는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기준 지난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조672억원, 516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기대비 7.1% 줄었고, 전년동기대비 1.3% 늘었다. 영업이익은 전기대비 16.2% 하락, 전년동기대비 69.6% 상승했다.
앞서 증권업계는 코오롱인더스트리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1조1111억원, 415억원으로 전망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 기획담당 노정석 상무는 “아라미드 등 고부가 제품의 높은 수요 및 필름 턴어라운드 효과로 실적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산업자재 부문은 매출액 4900억원, 영업이익 296억원을 달성했다. 타이어코드 증설, 에어백쿠션 판매 물량 확대 등 영향으로 수익성이 증가했다. 코오롱글로텍 등 종속회사들의 실적 개선도 한몫했다.
화학 부문은 매출액 2003억원, 영업이익 218억원이다. 지난해 3분기 대비(매출액 2243억원, 영업이익 204억원) 매출액은 하락했지만, 영업이익은 상승했다. 석유수지 견조세 유지 및 에폭시수지 스프레드 개선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늘어났다. 노 상무는 “내부적으로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며 “매출액 늘어나지 못한 부분은 아쉽다”고 말했다.
필름/전자재료 부문은 영업이익 1470억원, 매출액 86억원을 기록했다. 연초 턴어라운드 이후 수익성 개선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투명폴리이미드 필름(CPI)의 경우 본격 양산에 돌입한다. 노 상무는 “빠른 시일 내 CPI 관련 의미 있는 수치가 공개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패션 부문은 매출액 1845억원, 영업손실 107억원이다. 아웃도어 시장 침체에 따른 결과다. 아웃도어 시장 규모는 7조원에서 4조원 수준으로 위축된 상태다.
기타/의류소재 등 부문은 매출액 455억원, 영업이익 23억이다. 폴리머 실적 개선, 종속회사 적자 감소 등 영향으로 전년동기대비 실적이 증가했다.
한편 SKC코오롱PI 매각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노 상무는 “인수합병(M&A) 관련 내용이다 보니 공유할 수 없는 부분이 있다”며 “이미 공시한 내용대로 진행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지난 9월 “현재 당사는 SKC와 공동으로 SKC코오롱PI 지분(총 54.07%, 각 사 27.03% 보유) 매각을 위해 복수의 잠재 매수자들과 협의 중에 있다”면서 “SKC와 9월17일 지분 공동 매각 합의서를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김도현 기자>dobest@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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