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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빨대를 꽂아 컵 형태로 판매, 편하게 마실 수 있는 RTD(Ready to Drink) 커피 시장이 날로 커지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닐슨에 따르면 국내 RTD 커피 시장규모는 2018년 기준 약 1조3000억원으로 해마다 성장을 거듭하는 중이다. 특히 가격 대비 성능(품질), 이른바 가성비를 중시하는 실속형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300ml 이상의 대용량 RTD 커피 시장은 전년 대비 16% 커졌다.
4일 커머스포털 11번가(사장 이상호)가 단독상품 ‘11스트릿(11street) 커피’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11스트릿 커피’는 11번가를 떠올리게 함과 동시에 RTD 커피의 특성에 맞게 ‘길거리에서 먹을 수 있는 커피’라는 의미를 담았다. 11번가를 의미하는 숫자 ‘11’을 제품 디자인에 활용했다.
이 커피는 11번가가 유가공식품 전문업체 ‘서울F&B’와 함께 만들었다. 출시가격은 시중 RTD 컵커피(300ml)보다 가격대를 약 20% 낮춘 1만1900원(10컵)이다. 이번 스트릿커피 출시를 기념해 ‘십일절 페스티벌’ 기간인 오는 11일까지 ‘공동구매’를 통해 5000개 구매 시 8900원(10컵)에 판매한다.
회사는 가격대가 저렴해졌지만 맛과 향은 커피전문점에 뒤지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에티오피아 예가체프와 브라질산 아라비카 원두를 블렌딩해 균형감 잡힌 커피맛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식품안전관리인증(HACCP) 제조시설에서 생산한다. 스트릿 커피는 라떼, 모카, 카라멜 3종(300ml)으로 구성돼 있다.
11스트릿 커피를 시작으로 서울F&B와의 지속적 협업을 통해 두유, 주스 등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RTD형태의 다양한 ‘스트릿’ 라인을 출시할 예정이다.
임현동 11번가 마트 담당은 “앞으로도 다양한 제조사와의 협업을 통해 가격은 낮추고 품질은 높인 11번가 단독상품을 지속 출시할 예정”이라며 “트렌드에 민감한 젊은 소비자들을 겨냥한 이슈상품을 계속해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