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중국 5세대(5G) 이동통신 시장이 본격화했다. 스마트폰도 5G도 세계 시장서 성공하려면 중국이 필수다. 삼성전자 LG전자도 마찬가지다.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는 2025년 세계 5G 가입자 40% 이상을 중국이 차지한다고 예측했다. 점유율 1위를 지키기 위해서 또는 반등의 기회를 만들기 위해서 중국 업체 및 시장을 잡아야 한다.
3일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3분기 삼성전자 스마트폰 판매량은 7840만대다. 화웨이는 6680만대다. LG전자는 770만대다. 삼성전자와 화웨이는 각각 전년동기대비 8.4%와 28.5% 증가했다. LG전자는 26.7% 감소했다.
화웨이는 미국의 제재를 받는다. 스마트폰 운영체제(OS) 등 미국 기업의 지원을 제대로 받지 못할 우려가 있다. 대부분 시장서 판매가 축소했다. 빈자리는 거의 삼성전자가 차지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글로벌 시장서 화웨이 제재는 삼성전자에게 기회로 작용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화웨이는 성장세를 이어갔다. 삼성전자의 판매량 증가보다 화웨이 판매량 확대 폭이 크다. 중국에서 영향력이 원인이다. 중국은 단일국가 기준 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이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작년 중국 스마트폰 시장은 4억720만대. 세계 시장 30%에 육박했다. 2018년 화웨이 중국 점유율은 25.8% 삼성전자 중국 점유율은 0.8%다. 올해 화웨이 중국 점유율은 30% 이상 삼성전자 중국 점유율은 1% 내외다.
삼성전자는 중국 소비자를 잡지 못하면 세계 1위가 위태롭다. 5G폰 주도권도 화웨이에 내줄 가능성이 크다. 내년 5G 시장은 중국 미국 일본이 주목을 받는다. 중국은 화웨이 미국은 삼성전자가 유리하다. 일본을 삼성전자가 차지해도 우위를 논하기 쉽지 않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이종민 상무는 “중국의 5G 상용화와 다른 제조사 참여 증가로 2020년 5G폰이 급증할 것이다. 5G 제품군을 폭넓게 운영하겠다”라며 “합작개발생산(JDM) 물량 확대는 결정한 것이 없다. 협력사 영향을 최소화하갰다”라고 전했다.
LG전자는 생존이 걸렸다. 중국 업체도 시장도 만만치 않다. 삼성전자 애플이 경쟁자가 아니다. ▲화웨이 ▲샤오미 ▲오포 ▲비보 ▲레노버-모토로라와 겨루기도 힘겹다. 5G에 대한 기대는 다른 곳도다. 미국 일본에서 삼성전자를 누를 수 있을지 관건이다. 삼성전자도 중국 약점을 메우기 위해 양보할 수 없는 시장이다. 삼성전자 중국 성과에 따라 집중도가 달라질 수 있다. LG전자로썬 삼성전자의 중국 공략을 응원해야 하는 셈이다.
LG전자 LG전자 모바일커뮤니케이션스(MC)사업본부 기획관리 서동명 담당은 “중가부터 프리미엄까지 5G폰을 준비하고 있다. 미국에 애플이 진출하기 전까지 시장을 선점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북미 한국 중남미 일본 유럽 등 주력 시장에서 공격적 마케팅을 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 1일 중국 상하이에 플래그십 매장을 열었다. 오는 8일 ‘갤럭시폴드’를 중국 시판한다. LG전자는 듀얼스크린폰 ‘G8X씽큐’를 미국 출시했다. 듀얼스크린은 LG전자 5G폰 차별점이다. 내년 5G폰 공략에 앞서 미국 시장 가능성을 타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