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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D, 中 LCD 공세 직격탄…올 3분기, 3분기 연속 ‘적자’(종합)

- OLED 강화·LCD 구조조정 진행…4분기도 수익성 개선 난망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LG디스플레이가 2019년 3분기 3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액정표시장치(LCD) 공급과잉 영향이다. 재무상태도 나빠졌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전환 비용 때문이다. LG디스플레이는 실적악화로 최고경영책임자(CEO)를 교체했다.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다. 4분기 전망도 좋지 않다.

23일 LG디스플레이는 지난 3분기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손실을 각각 5조8216억8100만원과 4367억3800만원으로 집계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기대비 8.8% 늘었지만 전년동기대비 4.6% 줄었다. 영업손실은 3분기 연속이다. 올 누적적자는 9370억원이다.

LG디스플레이 최고재무책임자(CFO) 서동희 전무는 “4분기에도 전기대비 LCD 출하량은 감소하겠지만 플라스틱 OLED 확대 등으로 상쇄해 매출액은 증가할 것”이라며 “수익성은 LCD TV 과열경쟁에 따른 손익악화 요인과 구조혁신에 따른 일회성 비용 변동성이 있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 부진은 중국의 공격적 LCD 공급이 원인이다. LCD TV용 패널 가격이 예상보다 급락했다.

서 전무는 “P7 P8 다운사이징을 기본형으로 장기적 방향에서 고민하고 있다. 특정 공장을 철수한다기보다 어느 팹에서 어떤 제품을 생산하는 것이 경쟁력 있는가 측면에서 제로 베이스에서 검토하고 있다. 연내 또는 연초 가시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LG디스플레이는 OLED로 반등을 꾀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TV용 OLED 유일 공급사다. 중소형 OLED는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었다. 삼성디스플레이의 퀀텀닷(QD)디스플레이 진출은 생태계 확대 측면에서 환영 입장을 유지했다.

서 전무는 “중국 광저우 공장 월 6만장 확대는 거의 완료했다. 올해 패널 출하량은 360만대를 예측했지만 350만대에 조금 못 미칠 것 같다. 광저우 신규 공장이 마지막 품질 안정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탓”이라며 “플라스틱 OLED는 전략 고객 요구 물량을 충분히 공급할 수 있는 안정화 단계”라고 강조앴다.

한편 3분기 LG디스플레이 부채비율은 161%다. 전년동기대비 42%포인트 증가했다. 순 차입금은 10조5910억원으로 전기대비 1조7850억원 증가했다.

서 전무는 “올해 8조원 투자키로 했는데 5000억원을 줄일 예정”이라며 “순차입금 기준 연 3500억원의 금융비용이 발생하는데 내년 상반기 OLED 투자를 마무리하면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라고 분석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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