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권하영기자] 켄 후(Ken Hu) 화웨이 순환 회장<사진>이 “5G 관련 주파수 대역, 기지국 자원, 산업간 협업 등의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머리를 맞대야 한다”고 강조했다.
켄 후 순환 회장은 지난 15일(현지시간)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린 제10회 모바일 브로드밴드 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이 같이 말했다.
켄 후 순환 회장은 “모바일 광대역, 엔터테인먼트, 제조업에 사용되는 5G 애플리케이션은 이미 폭넓게 사용되고 있다”며 “앞으로 어떤 유형의 애플리케이션이 선보이게 될지는 알 수 없지만, 모든 산업에 5G 기술이 적용되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고 말했다.
현재 제공되는 5G 서비스 수는 20개 이상 시장에서 약 40건이다. 올해 말이면 60건 이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이 가운데 가장 먼저 상용화한 한국 5G 가입자 수는 출범 6개월 이래 350만명을 돌파, 가입자들의 데이터 소비량도 이전보다 3배 많은 월평균 1.3GB 증가했다.
5G 주파수 대역 및 기지국 관련 정책이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켄 후 순환 회장은 “통신사들이 5G 네트워크 구축에 막대한 자본을 투입하는 것을 고려해 각 정부는 더 많은 주파수 자원과 유연한 가격 옵션을 제공해야 한다”며 “정부는 향후 5~10년간 새 주파수 계획을 수립해야 하고, 6GHz 주파수 대역이 좋은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제언했다.
이어 “기지국 설치 비용은 높은데 기지국 숫자는 수요를 못 따라가고 있다”며 “규제 당국은 더 많은 공공 인프라를 개방하고, 기지국 설치 지침을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중국 상하이는 다기능 전신주 규격을 만들고 2020년까지 500km에 이르는 도로에 전신주를 설치할 계획이다. 이 전신주는 3만개 이상 5G 기지국을 추가 구축하는 데 이용된다. 그러면 상하이 이동 기지국 수는 기존보다 75% 많아진다. 유럽에선 정부가 통신사와 직접 협의해 5G 기지국과 신호등·표지판·버스 정류장 등 공공 인프라 사용 요건을 마련 중이다.
켄 후 순환 회장은 5G 생태계를 위해 결국 산업간 협업을 늘려야 한다고 봤다. 선라이즈와 협업해 취리히에 유럽 최초로 ‘5G 이노베이션 센터’를 공동 설립한 이유다. 그는 “각 국가는 고유한 경제적 특성과 강점이 있다. 바로 이 분야에 5G 기술을 접목해 각 산업에 특화된 솔루션을 개발해야 한다. 이는 결국 국가 경쟁력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권하영 기자>kwonhy@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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