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석 국민대 교수<사진>는 16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울R&D 캠퍼스에서 열린 ‘삼성 오픈소스 컨퍼런스(소스콘) 2019’에서 기업이 오픈소스를 이용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이같이 말하며, 중요성을 강조했다.
모든 기업들의 최대 고민은 ‘개발자 인력 부족’이다. 이민석 교수는 “모든 문제의 핵심은 개발자가 모자란다는 것”이라며 “정부가 소프트웨어(SW) 교육대학이나 지원 프로그램을 많이 만드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다른 대안이 없다. 모든 기업이 오픈소스를 할 수밖에 없다”며 “가지고 있는 기술을 공유하고 다른 기술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하지만 아직 많은 기업들의 C레벨이 오픈소스의 중요성을 모르는 것이 현실이다. 인력 부족은 체감하고 있으나, 오픈소스의 필요성에 대해 절감하지 못하는 곳이 대부분이다.
기업들이 오픈소스 사용을 주저하는 이유는 다양하다. 자사의 기술이 유출될 수 있어서, 잘못된 사용방법으로 리소스 투입 대비 생산성이 낮을 수 있어서 등. 하지만 잘못된 오해다. 적은 리소스로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 이 교수의 설명이다.
이 교수는 “커뮤니티의 오픈소스 프로젝트 역량을 이용해야 한다. 최소한의 투자를 통해 많은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며 “자사 프로젝트에 외부개발자의 역량을 이용해 품질과 성능을 높일 수 있다”고 전했다.
또 다른 장점은 오픈소스 사용을 통해 내부 개발자의 역량을 높일 수 있다는 것. 기술 혁신을 빠르게 수용할 수 있다. 이 교수는 “강적을 만나는 것이 회사 경쟁력에 도움이 된다”며 “커뮤니티에 엄청난 강적이 있다”고 전했다.
기업 이미지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준다. 개발결과가 오픈소스로 공개되기 때문에 회사의 역량을 보여줄 수 있다는 것. 이 점은 인재영입까지 이어질 수 있다.
이 교수는 “전 세계 기업들의 니즈는 모두 비슷하다. 우리 기업의 기술이 독보적이라 공개할 수 없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며 “기업들은 오픈소스를 이용해야 하고, 커뮤니티로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 교수는 오픈소스 커뮤니티를 위해 기업이 할 수 있는 실천사항 첫 단계를 소개했다. ▲스크립트를 오픈한 뒤, 이를 깃허브와 페이스북에 올리는 방법 ▲기술 블로그를 개설해 타 기술과 연동성을 비교하는 것 ▲직원들의 개발자컨퍼런스, 해커톤 참여를 업무로 인정해주는 것부터 시작할 수 있다고 권했다.
<홍하나 기자>hhn0626@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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