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싱사이트와 피싱 앱은 늘고 있는 추세다. 지난해 차단된 피싱사이트 등은 9000여건이 넘는다. 올해 8월 기준으로 7000여건이 넘으면서, 작년 수치를 뛰어 넘을 전망이다.
피싱사이트와 피싱 앱은 일반 사이트와 앱을 그대로 재현한 것이 특징이다. 육안 상 가짜 인지 구별하기 힘들다. 한번 설치·사용할 경우 사용자의 개인정보가 유출된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대응책 마련에 나선다. 김석환 KISA 원장은 피싱사이트 및 악성앱 대응을 위해 “11월까지 사전점검 시스템을 개발해 내년부터 스미싱 피싱 및 악성 앱을 차단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개인정보 불법유통에 대한 지적도 나왔다. 신용현 과방위 위원(바른미래당)은 “개인정보를 불법으로 사고파는 건수가 늘어나고 있다”며 “반면 삭제율은 줄어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불법 유통된 개인정보 게시물 삭제는 웹사이트 운영자에 요청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운영자와 연락이 되지 않을 경우, KISA가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의뢰한 뒤 게시물을 삭제한다. 하지만 삭제하는데까지 과정이 복잡하고 시간이 소요되는 문제가 있다.
KISA에서는 방심위 간 공조를 통해 불법이라고 판단될 경우, 게시물을 삭제하는 방안마련 필요성에 대해 공감했다. 김석환 KISA 원장은 “개인정보 불법 게시물 삭제 문제는 방심위와 논의해, 운영자를 거치지 않고 곧바로 차단할 수 있도록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또 장기간 사용하지 않은 개인정보의 경우, 대량유출을 예방하기 위해 폐기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현행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정보통신서비스를 1년간 이용하지 않은 사용자 정보를 파기하는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대다수 정보통신서비스 제공자들은 이를 파기하지 않고 별도 저장, 관리만하고 있어 개인정보 대량 유출 피해로 이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김석환 KISA 원장 또한 필요성에 공감하며 “기업의 개인정보 인식을 강화하고 촘촘하게 점검할 것”이라며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홍하나 기자>hhn0626@ddaily.co.kr
Copyright ⓒ 디지털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현장]“어르신, 온라인 예약 하셨어요?”...SKT 유심교체 방문해보니
2025-05-10 07:07:00[DD퇴근길] 김영섭號 KT, 통신 다음은 AI…"MS 협력 성과 가시화"
2025-05-09 17:25:15SKT 위약금 면제여부, 6월 말 이후 결론 전망 …"2차 조사결과 먼저 나와야"(종합)
2025-05-09 16:55:50넷플릭스, ‘베이식·광고스탠다드’ 요금인상…“스탠다드·프리미엄은 유지”
2025-05-09 14:37:46[일문일답] 과기정통부 “SKT 침해사고 2차 조사결과, 6월말 발표”
2025-05-09 13:36:41KT 통신 성장 견조, AI·부동산이 견인…AX 매출 가시화 시동(종합)
2025-05-09 12:15:13국내 플랫폼 다 죽는다…"공정거래법 개정안, 경쟁력 약화할 것"
2025-05-09 19:09:38[DD퇴근길] 김영섭號 KT, 통신 다음은 AI…"MS 협력 성과 가시화"
2025-05-09 17:25:15[현장] "한계란 없는 날"…배민 팝업, 기억에 남을 한입은?
2025-05-09 16:17:30'월드투어'로 본 '베이비몬스터' 화력…YG 흑자전환 이끌었다
2025-05-09 16:16:19"AI가 코디 추천"…넥슨 메이플스토리, 'AI 스타일 파인더' 출시
2025-05-09 15:03: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