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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내년부터 그룹IT 공동 클라우드로 전환…우리FIS가 통합 운영


- 지주사 출범후 선제적 IT인프라 혁신 추진, 디지털금융 혁신과 효율적 IT운영 확보
- 글로벌 클라우드 센터 및 AI, 빅데이터, Open API 신기술 플랫폼 그룹 공동 추진

[디지털데일리 박기록기자] 우리금융그룹(회장 손태승)이 그룹 계열사의 IT자원을 통합 운영및 관리하기위한 ‘그룹 공동 클라우드’를 도입하기로 했다고 8일 공식화했다. 우리금융그룹은 2020년부터 그룹 공동 클라우드 체제로 전환한다.

클라우드(Cloud)는 IT자원을 공유함으로써 IT운영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전략으로, 클라우드의 운영 형태는 그룹내에서 클라우드 센터를 독자적으로 운영하는 '프라이빗 클라우드'에 해당된다.

이와관련 우리금융그룹측은 그룹내 계열사들에게 IT자원(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 등)을 필요한 만큼 신속하게 할당하고, 사용 후에는 회수해 여유 자원을 그룹사가 재사용하고 공유하는 방식으로 전환하게 된다. 이를 통해 우리금융그룹은 디지털 금융 혁신 및 IT운영 효율화로 그룹 IT시너지를 극대화하고 그룹 IT 운영비용을 상당 부분 절감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특히 우리금융그룹 IT자회사인 우리에프아이에스(FIS)가 그룹의 ‘IT SSC(Shared Service Center)’로서 그룹 공동 클라우드를 구축하고 운영할 예정이다.

직원수 700여명의 우리에프아이에스는 2000년대 초반, 출범이후부터 지금까지 우리은행을 포함한 금융 IT계열사들의 IT아웃소싱을 전담해왔기때문에 이같은 IT부문 클라우드 체제 전환에 대한 대응력은 비교적 정교하게 갖춰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우리금융측은 "이번 프로젝트는 계정계 시스템을 제외한 그룹사 모든 IT자원을 대상으로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전환 효과를 극대화하는 전략으로 추진된다"고 설명했다. IT인프라의 핵심인 계정계시스템은 아직 IT자원의 공유 대상으로 설정하지 않았다는 의미다.

앞서 우리금융그룹은 이번 그룹 공동 클라우드 도입을 위해 지난 4월부터 지주사, 우리은행, 우리카드, 우리에프아이에스 등이 참여한 그룹공동 TFT를 구성하고 외부 컨설팅에 의뢰하여 마스터플랜을 수립했다.

또한 우리금융그룹은 글로벌 IT자원의 효율적인 활용과 지원을 위하여 중장기적으로는 글로벌 클라우드 센터도 추진할 방침이다.

우리금융그룹 손태승 회장은 “이번 그룹 공동 클라우드 구축은 지난 1월 지주 출범 이후 추진되는 첫 대형 IT 프로젝트로, 그룹 IT인프라 혁신을 통한 IT시너지를 극대화하고 디지털 금융 혁신을 가속화하는 기반을 마련하게 될 것”이라며, “클라우드 도입과 함께 향후 인공지능(AI), 빅데이터, Open API 등의 신기술 플랫폼도 그룹 공동으로 구축하는 등 그룹 IT 역량을 집중하여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기록 기자>rock@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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