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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글로벌 중견기업 육성 나선다…150개사 4635억원 지원

[디지털데일리 김도현기자] 정부가 글로벌 중견기업 육성에 나선다. 신기술 개발역량과 독자적인 제품 경쟁력을 갖춘 업체들을 지원 사격한다.

7일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는 월드클래스300 후속사업인 ‘월드클래스+ 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오는 2029년까지 10년 동안 유망 중견기업 150개사를 선정, 기술개발에 4635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월드클래스300는 지난 2011∼2018년 중견·중소기업 313개사를 지원한 사업이다. 지난해 일몰로 신규 지원이 중단됐다. 이후 정부는 후속사업으로 월드클래스+ 사업 예비타당성조사를 추진해왔다.

산업부는 중견기업 적합 분야와 중견기업 연구개발(R&D) 수요를 종합했다. 결과적으로 미래자동차, 바이오헬스, 반도체, 사물인터넷(IoT), 드론 등 16대 분야에 집중하기로 했다.

월드클래스+ 사업은 기술개발과제를 기업 주도적으로 발굴하는 월드클래스300의 토대는 유지한다. 다만 사업여건, 글로벌 환경변화에 따라 지원대상, 사업구조, 지원체계 등 세부사항들을 일부 보완·변경했다.

지원대상을 중소·중견기업에서 중견기업으로 조정했다. 성장잠재력이 있으나 내수시장 위주로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월드클래스 후보 기업을 발굴하기 위함이다. 16대 신산업분야 기술개발과 해외 마케팅 지원 등을 통해 월드클래스 기업으로 성장하는 구조로 기획됐다.

비(非) R&D 지원시책도 강화한다. 여러 정부 부처, 유관 기관의 지원시책과 상호지원하는 방식으로 운영하면서 지속 발굴·확대할 방침이다.

조영신 산업부 중견기업정책관은 “향후 유망한 중견기업을 제대로 발굴, 성장을 지원해 우리 경제의 허리를 튼튼하게 하겠다”면서 “소재·부품·장비 육성 등 대내외 불확실성 완화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도현 기자>dobest@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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