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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11번가 소상공인에 금융 혜택 제공한다


[디지털데일리 권하영기자] SK텔레콤은 11번가, 현대카드, 현대캐피탈, 우리은행과 손잡고 ‘이커머스 소상공인 대상 혁신 금융서비스 개발’을 공동으로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협력사들은 오프라인 소상공인 대비 금융 이력이 부족한 이커머스 소상공인들을 위해 이동통신과 이커머스에서 발생한 비금융데이터를 기반으로 새로운 금융서비스를 개발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 2월 통과된 금융위원회의 ‘금융규제 샌드박스’로 가능해졌다. SK텔레콤은 ▲비금융정보전문 신용조회업 허가에 관한 규제 특례 ▲개인 및 개인사업자 대상 비금융정보전문 신용조회업에 관한 규제 특례를 금융위원회에 신청한 바 있다. 통신사가 ‘금융규제 샌드박스’를 통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협력사들은 우선 11번가 셀러를 대상으로 선정산 및 저금리 신용대출 서비스를 개발한다. SK텔레콤은 이동통신·이커머스 비금융데이터를 분석해 신용 평가에 참고할 계획이다. 낮은 매출과 담보 부족으로 자금 조달이 어려운 이커머스 소상공인들이 신용을 새롭게 인정받아 대출한도 상향과 이자 절감 등 혜택을 받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각종 데이터를 양자암호통신기술을 활용해 안전하게 활용하는 한편 비금융정보 활용 신용평가체계의 타당성 및 적정성도 지속 검증하기로 했다.

국내 이커머스 소상공인들은 낮은 매출과 1인 단독 운영 등의 영세한 형태로 운영되는 경우가 많다. 또 담보 부족과 낮은 신용도 1~2금융권으로부터 자금 조달이 어렵다. 신용보증재단중앙회가 발표한 ‘소상공인 금융 실태 조사보고서(2018년)’에 따르면, 소상공인의 자금조달 실패 원인으로 담보 부족이 1위(41%), 낮은 신용도가 2위(25%)로 조사됐다.

SK텔레콤과 협약기업들은 이커머스를 시작으로 부동산과 자동차 등 다양한 영역에서 금융 지원 활동을 이어갈 방침이다.

SK텔레콤 박진효 ICT기술센터장은 “ICT 기술을 활용해 SK텔레콤이 추구하는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겠다”며 “협력사들과 금융 분야의 기술사업화 사례를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권하영 기자>kwonhy@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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