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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니아, 中 HKC에 디스플레이 장비 공급…1043억원 규모

[디지털데일리 김도현기자] 디스플레이 장비업체 인베니아가 중국 업체와 대형 계약을 맺었다.

25일 인베니아(대표 구동범)는 중국 HKC와 1043억원 규모의 디스플레이 장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는 인베니아 지난해 매출액(1728억원) 대비 60%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계약기간은 오는 2020년 6월13일까지다.

인베니아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HKC 신규 라인에 대응한 건식식각장비(드라이에처)를 전량 공급하는 것”이라며 “HKC 추가 투자 시에도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인베니아 주력 장비인 건식식각장비는 박막트랜지스터(TFT) 기판 위에 불필요한 부분을 플라즈마를 이용해 깎아 내는 역할을 한다. 액정표시장치(LCD)에 비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의 경우 더 높은 플라즈마 밀도와 고성능이 요구된다.

인베니아 관계자는 “인베니아 건식식각장비는 LCD 공정뿐만 아니라 OLED 공정에서도 적용이 가능하다”면서 “향후 LCD, OLED 투자가 진행되는 국내외 고객사를 대상으로 적극적인 영업을 통해 안정적인 수주를 이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김도현 기자>dobest@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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