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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화웨이 거래제한 90일 연장…거래제한 계열사는 추가


[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미국이 화웨이에 대한 거래제한 규제 유예 조치를 90일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윌버 로스 미국 상무부는 19일(현지시간) 통신장비 업체 화웨이의 미국제품 수출입 금지 조치를 90일 유예연장하는 한편, 계열사 46개사를 거래제한 명단에 추가했다.

이에 따라 화웨이는 90일 동안 미국 내 기존 통신 네트워크를 유지하는 것은 물론, 유지보수 서비스도 계속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미국은 화웨이에 대한 규제 유예조치를 연장했지만 전체 압박수위는 낮아지지 않고 있다. 상무부는 오히려 화웨이 계열사 46곳을 거래제한 명단에 추가했다. 이번 조치로 미국 기업과 거래가 제한되는 화웨이 계열사는 114곳으로 늘어나게 됐다.

로스 미국 상무부 장관은 이번 규제 유예조치에 대해 "미국 기업들이 화웨이 장비 사용중단에 필요한 시간을 주기 위한 것"이라며 "화웨이 제품에서 옮겨갈 것을 계속 촉구한다"고 밝혔다.

특히, 지방의 일부 기업들은 화웨이 의존도가 높아 시간을 좀 더 필요하다는 것이 미국 정부의 판단이다. 규제 유예조치는 화웨이에 대한 제재완화가 아니라 온전히 미국 기업들을 위한 것이라는 것이다.

한편, 상무부는 지난 5월 16일 화웨이와 68개 계열사를 국가안보 위협을 이유로 거래제한 명단에 올렸다. 하지만 미국 내 고객들의 피해를 이유로 사흘뒤 거래제한 조치 적용을 90일간 유예한 바 있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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