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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캐터랩 “챗봇 빌더 우리가 최고” 자신감…이유는?

- 자사 서비스로 확보한 100억건 카카오톡 채팅 데이터로 학습
- 명령형 아닌 자연스러운 대화 구현 중점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인공지능(AI) 개발 스타트업 스캐터랩(대표 김종윤)이 챗봇을 만드는 ‘핑퐁 빌더’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12일 밝혔다.

핑퐁 빌더는 친근한 대화를 하는 챗봇을 손쉽게 만들 수 있는 서비스로 다양한 챗봇과 음성 AI에 적용해 사용자와 자연스럽게 대화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기본형 챗봇이 내장돼 있어 누구나 빠르게 완성형 챗봇을 구현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특히 명령형 대화보다 사용자와의 자연스러운 대화를 구현하는 데 중점을 뒀으며 100억건 이상의 카카오톡 메신저 대화 데이터를 학습시켰기 때문에 시중에 나와 있는 국내외 제품보다 대화 이해에서 뛰어난 성능을 보이고 있다고 회사 측은 주장했다.

이 회사는 ‘연애의과학’이라는 메신저 기반의 관계분석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이 서비스에 이용자들이 대화 데이터를 공유했고 이를 통해 100억건 이상의 실제 메신저 대화를 분석, 챗봇 빌더 서비스품질을 끌어올렸다는 게 회사 주장이다.

또 김종윤 스캐터랩 대표는 “문장 매칭 여부를 정확하게 판단하는 기술을 확보, 1500여개의 같은 문장으로 국내 여러 챗봇 빌더와 비교했을 때 ‘핑봉 빌더’의 인식 정확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왔다”고 말했다. 다만 독립적인 기관(업체) 조사가 아닌 자체 조사 결과다.

스캐터랩은 핑퐁 빌더가 정식 출시되기 전부터 하나은행, 엔씨소프트 등과 파트너십을 맺고 다양한 영역의 대화형 AI가 사용자들과 친근하고 감성적인 대화를 나눌 수 있도록 기술을 지원하고 있다.

김 대표는 “일상대화는 대화형 AI의 핵심 기술로 제품에 일상대화를 적용하면 사람들이 친근감을 느끼고 제품과 오래 대화하게 될 것”이라며 “사용자가 챗봇이나 AI 스피커 제품을 넘어, 해당 브랜드까지 친근하게 느끼도록 만드는 데 핑퐁 빌더가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핑퐁 빌더를 만든 핑퐁팀은 최근 총상금 32억원이 걸린 나이파(NIPA) 인공지능 기술 대회에서 창업 만 3년 이상 기업 중 1위에 오른 바 있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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