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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톡 수익확대’ 카카오, 2분기 매출 7330억원…전년비 24%↑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카카오(공동대표 여민수, 조수용)는 2019년 2분기 연결기준 매출 7330억원, 영업이익 405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전년동기, 전분기 대비 매출이 각각 24%, 4% 성장했다. 2분기 영업이익도 전년동기 대비 47%, 전분기 대비 46%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6%다.

이 같은 실적은 카카오톡 기반의 수익 확대, 콘텐츠 부문의 성장에 힘입은 것이다. 그동안 투자해왔던 신규 사업의 매출 증가세가 가속화되고 비용이 효율화되면서 카카오의 전 사업 구조가 이익을 개선시킬 수 있는 선순환 사이클로 들어섰다고 회사 측은 보고 있다.

플랫폼 부문 매출은 전분기 대비 4%, 전년동기 대비 30% 증가한 3268억원을 기록했다. 톡비즈 매출은 카카오톡 내 광고 인벤토리 확대, 메시지 광고의 지속적 성장으로 전 분기 대비 9%, 전년동기 대비 42% 증가한 1389억원을 기록했다. 포털비즈 매출은 모바일 광고 매출 호조와 신규 광고 플랫폼인 모먼트 적용에 따라 전분기 대비 8%, 전년동기 대비 7% 성장한 1369억원이다. 신사업 매출은 카카오T 대리 매출 증가와페이의 온오프라인 결제 매출 성장으로 전년동기 대비 103% 증가하며 510억원을 달성했다.

콘텐츠 부문 매출은 4062억원이다. 전분기 대비 3%, 전년동기 대비 20% 증가했다. 게임 콘텐츠 매출은 전분기 대비 5% 증가했으나 지난해 2분기 PC방 상용화를 시작한 배틀그라운드 매출의 기저효과에 따라 전년동기 대비 12% 감소한 984억원을 기록했다. 뮤직 콘텐츠 매출은 전분기 대비 5%, 전년동기 대비 11% 증가한 1446억원으로 집계됐다. 유료 콘텐츠 매출은 카카오페이지와 글로벌 사업의 거래액 증가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9%, 전년동기 대비 60% 성장한 815억원이다. IP 비즈니스/기타 매출은 메가 아티스트의 음반 출시 감소 영향에 따라 전 분기 대비 6% 감소했으나 카카오IX의 온라인 매출 성장과 카카오M의 신규 자회사 연결 편입 효과를 통해 전년 동기 대비 82% 증가한 817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영업비용은 전분기 대비 139억원, 전년동기 대비 1312억원 증가한 6926억원이다. 유료 콘텐츠, 커머스 매출의 지속적 성장 및 페이, 모빌리티 등 신규 사업 매출 증가 등에 따른 수수료 비용 증가 영향이 반영됐다.

한편 카카오는 핵심 성장동력인 톡비즈 부문의 성장을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2분기 클로즈드베타 서비스를 시작한 톡보드는 300여개의 광고주를 대상으로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높은 클릭률과 전환율을 기록하며 디지털 광고 시장 내 강력한 마케팅 창구로서 효과를 입증했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카카오는 테스트 기간 동안 개선한 사항들을 기반으로 3분기 중 톡보드를 오픈 베타로 전환하며 참여 파트너를 확대할 예정한다.

콘텐츠 부문에선 멜론은 톡뮤직 플레이어 및 카카오톡 프로필 개편 등 카카오톡과의 강결합을 통해 음악 콘텐츠 사용성을 확대하며 시장 확대를 선도할 계획이다. 카카오페이지는 작품성 있는 ‘페이지 오리지널’ 신작들을 AI 추천 기능과 새롭게 선보이며 작품별 트래픽 확대에 나선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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