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아마존웹서비스(AWS)를 바짝 뒤쫓고 있다. 최근 멀티 클라우드 트렌드가 강조되면서 기업의 선택지가 MS로 넓어지는 모양새다
실제 최근 시너지리서치그룹이 발표한 2분기 전세계 클라우드 인프라 시장 분석에 따르면, AWS은 33%의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며 왕좌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MS가 16%로 빠르게 추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물론 AWS의 시장 점유율은 MS와 구글, IBM, 알리바바 등 4개사를 합친 것보다 여전히 높다. 하지만 2016년 초만 해도 AWS 시장점유율의 1/4도 안되던 MS가 이제 절반까지 커졌다는 점은 주목할만하다.
MS는 최근 매분기 클라우드 사업에서 높은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AWS와 경쟁에 직면한 월마트, 크로거, 타깃 등 대형 유통기업들을 고객사로 유치하며 선전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최근 매일유업, 현대중공업, SK텔레콤 등을 고객으로 맞았다. MS 다음으로는 구글(8%)이 비교적 높은 시장 점유율을 차지했다.
시너지리서치그룹은 “IaaS와 PaaS, 호스티드 프라이빗 클라우드 서비스 등을 포함한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 서비스 시장은 전년 동기 대비 39% 늘어나는 등 여전히 높은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으며, 특히 전체 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퍼블릭 IaaS와 PaaS가 42% 성장했다”며 “특히 AWS와 MS 두 업체가 클라우드 인프라 서비스 비용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것이 인상적”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국내에서는 KT와 네이버 비즈니스 플랫폼(NBP), NHN 등이 공공 및 금융 클라우드 시장을 중심으로 적극적인 공세를 펼치고 있는 상황이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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