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2025년에는 기업의 밀레니얼 세대 직원 비중이 70%다. 기존 직원과 일하는 방식, 좋아하는 것이 완전히 달라진다. 워라밸(Work and Life Balance)이 아니라 워크 앤 라이프 하모니(Work and Life Harmony)가 중요하다. 일할 때 사용하는 기기의 디자인까지 만족해야 기업 전체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
6일 한국레노버 이희성 대표<사진>는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레노버 기기와 솔루션이 최적의 선택이라고 제안했다.
이날 레노버는 기업용 PC, 사물인터넷(IoT) 기기, 보안 솔루션 등을 소개했다. 씽크센터 M90n은 세계에서 가장 작은 데스크톱이다. 씽크센터 M90n-1 나노는 공간 절약에 유리하다. 씽크센터 M90n-1 나노IoT는 팬리스 디자인이다. 소음을 줄였다. 씽크쉴드 솔루션은 기업용 보안 서비스다. 기업PC를 개인적으로 이용해도 보안 우려를 최소화할 수 있다.
이 대표는 “업무는 시공간에 관계없이 이뤄지고 있다. 한국과 미국 임직원이 함께 회의를 하고 사무실에서 공장에서 다양한 환경에서 업무용 기기를 활용한다. 환경에 따라 신경 쓰지 않아도 끊임없이 내 마음에 드는 기기를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 단순히 기기를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상황에 걸맞는 기기를 제공하는 것이 레노버의 목표”라고 강조했다.
한국레노버의 국내 점유율은 한 자릿수 후반이다. 국내는 삼성전자 LG전자가 강세다. 이 대표는 지난 6월 한국레노버를 맡았다. 인텔코리아 대표, 나잇프랭크코리아 최고경영자(CEO) 및 투자 파트너 등을 역임했다.
그는 “인텔코리아에서는 미래의 전략을 지휘했다면 한국레노버에서는 현재에 대한 전략을 짜야한다. 이번 분기 한국레노버는 두 자릿수 점유율로 성장할 가능성이 보인다. 강력한 현지 브랜드와 경쟁하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할지 구상 중”이라고 말했다.
한국레노버는 기업의 정보통신(ICT) 비용 절감을 위한 렌탈 등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레노버 글로벌PC그룹 리 하이스미스 애널리스트는 “레노버의 역할은 기존 ICT 사용 방식을 벗어나 새로운 시대에 맞게 신기술로 제대로 전환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라며 “고객 의견을 충실히 수용해 비용절감 프로그램을 만들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레노버는 세계 7위 스마트폰 판매 업체다. 모토로라 브랜드 스마트폰 등을 만든다. 작년 레노버 스마트폰 판매량은 4090만대 점유율은 2.9%다. LG전자보다 많다.
이 대표는 “스마트폰 한국 출시 계획은 아직 없다. 미주 대륙 등 전략 지역에 집중하고 있다”라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내비췄다. 한국 스마트폰 경쟁 환경을 고려한 판단으로 보인다. 중국 업체 중 한국 스마트폰 시장을 정식 공략하고 있는 곳은 화웨이뿐이다. 점유율은 미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