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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B산업은행, 디지털 전환 본격화... IT조직 혁신 추진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KDB산업은행이 디지털 전환에 대응할 수 있는 IT운영전략 수립을 위한 ‘IT 발전전략 컨설팅’ 사업에 나선다. 이번 컨설팅을 통해 산업은행은 IT 발전방향 가시화 및 직원 공감대 형성으로 역량제고 동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올 초 산업은행은 차세대시스템 오픈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산업은행의 리테일 규모는 작지만 여수신 규모는 시중은행 수준이라는 점에서 전체적인 시스템 구축 일정 단축과 테스트, 안정화까지 빠르게 진행됐다. 특히 오픈 당일 센터컷과 일 결산이 새벽 1시경 끝난 것도 이례적이라는 설명이다.

성공적인 차세대시스템 구축으로 산업은행은 시중은행 수준의 여수신 시스템 및 디지털 뱅킹 지원을 위한 근간을 마련했다. 하지만 조직 차원에서 산업은행의 디지털 비전과 역량 강화를 위한 숙제가 남아있는 상황이다.

산업은행의 이번 사업은 IT조직의 비전 및 미션을 정립하는 방향성에 초점을 맞췄다. 디지털 뱅킹 시대에 걸맞는 조직 역량과 구성을 개편하는데 있어 나침반으로 사용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금융IT 환경분석 및 IT역량 진단과 국내외 IT조직 사례조사 등을 바탕으로 ▲IT운영체계(조직, 인력) 개편 ▲IT역량 강화 ▲조직문화 개선 등의 과제를 검토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정보시스템 운영·유지보수 및 디지털 전환 개발을 위한 조직 발전 방향 마련이 주목된다. 주요업무 핵심역량 자체수행 능력을 검토하고 최선의 IT 운영을 위한 조직/인력 체계 검토 및 로드맵을 마련한다.

산업은행은 최근 하남 고가용성 IT센터 준공을 통해 현 제1센터(하남) 및 제2센터(여의도)로 2020년 이후부터 이중화 센터 체제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또, 지난해 11월부터 2020년 5월까지 총 4차례에 걸쳐 이전 사업을 현재 수행 중으로 IT운영관련 조직의 하남센터 및 여의도 센터 체제가 본격화된다.

차세대시스템 오픈은 물론 물리적 조직 변화가 불가피한 상황에서 내외부적으로 큰 변혁을 맞고 있는 산업은행으로선 이번 IT조직 선진화를 위한 컨설팅을 바탕으로 새로운 IT운영전략을 수립해야 하는 시기다.

이를 위해 산업은행은 차기 아웃소싱 플랜 마련에도 나선다. 현재 산업은행은 SK(주) C&C를 아웃소싱 사업자로 선정, 운용하고 있는데 아웃소싱 주기 및 사업 발주 방법 등을 새로 고민할 계획이다. 여기에 IT와 현업의 유기적인 협업 및 업무 효율성 강화 방안 등을 도출할 계획이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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