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과 8월이 교차하는 한 주다.문재인 대통령이 여름 휴가를 취소할 만큼 국내외 중대한 현안이 적지않다. 특히 오는 8월2일 일본 정부가 한국을 화이트리스트(백색국가)에서 제외하는 결정을 내릴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이 때문에 국내 주요 IT기업들도 최악의 시나리오를 포함한 다양한 대책 마련과 함께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글로벌 시장에선 일본의 수출규제에 대한 비판 여론이 고조되고 있어 극적인 상황 변화에 대한 가능성도 점쳐진다. 일본의 수출규제 악재 속에서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는 그동안 외국인들의 러브콜을 받으며 반등에 성공했다. 결과적으로, 시장에선 상황을 낙관적으로 보았다는 분석이다.
이런 가운데, 지난주부터 SK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 삼성전기 등 국내 주요 IT기업의 2분기 실적이 발표됐다. 예상했던대로 실적은 기대를 밑돌았다. 미-중 무역갈등 장기화로 인한 후폭풍이 주요 IT기업들의 실적에 그대로 반영됐다.
이번 주에는 삼성전자, LG전자, 삼성SDI 등이 2분기 실적을 공개한다. 글로벌시장에선 애플과 퀄컴이 현지시각 30일과 31일 2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SK텔레콤은 5월2일 2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5G가입자 확보를 위한 마케팅전을 펼쳐왔던 만큼 2분기 부진한 실적이 예상된다.
이번 주에는 의미있는 IT정책관련 토론회가 개최된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은 ‘방송통신기업 인수·합병(M&A) 토론회’를 30일 오후 2시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개최한다. 공공부문의 민간 클라우드 이용 활성화를 위한 ‘클라우드 보안인증제도 개선 설명회’가 30일 한국인터넷진흥원에서 열린다. 오는 30일 가락동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대강당에서 진행된다.
중국의 대표 게임쇼 ‘차이나조이 2019’가 오는 8월1일부터 5일까지 상하이 신국제박람회장에서 열린다. <디지털데일리>는 올해 행사를 포함해 4년 연속 차이나조이를 현장 중계할 예정이다.
◆ICT업계 2분기 실적 공개 '절정'=삼성전자 LG전자 애플 퀄컴 삼성SDI 등이 이번 주 2019년 2분기 실적을 공개한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지난 5일 각각 '깜짝 실적(어닝 서프라이즈)'과 '충격 실적(어닝 쇼크)'를 공개한 바 있다. 이들은 각각 31일과 30일 사업별 세부실적을 발표한다.
애플과 퀄컴은 현지시각 30일과 31일이다. 애플은 계절별 등락이 심한 회사다. 신제품이 나오기 전 분기 실적이 가장 나쁘다. 퀄컴은 5세대(5G) 이동통신 효과가 본격화 했다. 애플과 화해했다. 인텔은 5G 통신칩 사업을 포기했다. 반면 시장 개화 속도는 예상보다 느리다. 애플은 인텔 통신칩 사업을 인수했다. 스마트폰 3강의 이탈 우려가 커진다.
한편 삼성SDI는 30일 실적공시 예정이다. LG화학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 사업 적자를 기록했다. LG화학은 하반기 SK이노베이션은 2021년 흑자전환을 점쳤다. 삼성SDI의 배터리 사업 방향성에 관심이 모아진다.
◆KISDI, 방송통신기업 인수‧합병 토론회 개최=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KISDI가 주관하는 ‘방송통신기업 인수·합병(M&A) 토론회’를 오는 30일 오후 2시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개최한다. 이번 토론회는 LG유플러스의 CJ헬로 인수, SK브로드밴드의 티브로드 합병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KISDI 이재영 연구위원과 정광재 부연구위원은 방송통신시장 환경변화와 M&A 주요 쟁점을 발표한다. 이어 종합토론에는 학계 전문가, 시민단체, 방송 및 통신3사, 알뜰폰 관계자들이 토론자로 참석한다.
◆5G 첫 성적표…SK텔레콤 올해 2분기 실적은?=SK텔레콤은 다음 달 2일 올해 2분기 실적발표를 진행한다. 5G 가입자 확보를 위한 마케팅전을 펼쳐왔던 만큼 2분기 부진한 실적을 나타낼 전망이다. SK텔레콤의 시장전망평균치(컨센서스) 영업이익은 3225억원이다. 그러나 NH투자증권 등은 SK텔레콤 2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동기 2.4% 증가한 4조2500억원, 영업이익은 지난해 2분기보다 13.3% 줄어든 3008억원 수준으로 예상했다.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은 전분기보다 1.8%, 전년동기 대비 6.8%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클라우드 보안인증제 개선 설명회 개최=공공부문의 민간 클라우드 이용 활성화를 위한 ‘클라우드 보안인증제도 개선 설명회’가 열린다. 오는 30일 가락동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대강당에서 진행된다. 앞서 정부는 이달 24일부터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보안인증제도를 개선했다. 보안인증 유효기간 확대, 사전준비기준 삭제 등 인증부담을 낮춰 SW 기업들이 공공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문턱을 낮췄다. 이날 KISA와 한국정보화진흥원(NIA) 관계자들이 참석해 클라우드 보안인증제 개선방향, 등급적용 방향 등에 대해 설명할 계획이다.
◆중국 대표 게임쇼 ‘차이나조이 2019’ 현장중계=중국의 대표 게임쇼 ‘차이나조이 2019’가 오는 8월1일부터 5일까지 상하이 신국제박람회장에서 열린다. <디지털데일리>는 올해 행사를 포함해 4년 연속 차이나조이를 현장 중계할 예정이다.
차이나조이는 세계적 수준의 아시아 최대 게임쇼다. 일부 플랫폼 장르에 치우친 세계 유수의 게임쇼와 달리 PC온라인은 물론 모바일, 콘솔, 아케이드 그리고 만화와 애니메이션, e스포츠까지 총망라하는 게임쇼로 꼽힌다. 방대한 전시 규모만큼 볼거리가 많은 종합 전시 행사이기도 하다. 올해 차이나조이엔 라인게임즈와 카카오게임즈가 기업전시(B2B) 부스를 꾸리고 회사 브랜드를 알린다. 게임업계 중국통으로 유명한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현장에서 국내 취재진과 만날 예정이다.
<편집국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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