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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100일] SKT, “5G 1등 이어 B2B시장까지 선도할 것”

국내 5G 가입자 수는 지난 달 10일 상용화 69일만에 100만명을 넘어서고, 연내 300만명 돌파를 기대하고 있다. 5G 가입자 확대 속도는 전세계적으로도 압도적이다. 미국, 스위스, 영국, 스페인, 이탈리아, 호주 등 11개국 20개 통신사에서 5G를 상용화했지만, 한국만큼 빠른 가입자 증가세는 찾아보기 어렵다. 여기에는 규모의 경제를 먼저 이루기 위한 통신3사간 치열한 경쟁이 주효했다. 이와 관련 <디지털데일리>는 5G 상용화 100일을 맞아 통신3사별 5G 전략에 대해 짚어본다. <편집자주>

[디지털데일리 최민지기자] 10일 SK텔레콤은 5G에서도 1위 자리를 공고히 하고, 확보한 가입자 기반을 바탕으로 소비자(B2C)‧기업(B2B)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기존 통신 서비스 중심은 B2C였지만, 5G 시대는 B2B로 확대된다. 통신사 입장에서는 새로운 먹거리다. 이에 SK텔레콤은 ▲스마트오피스 ▲스마트팩토리 ▲스마트플랜트 ▲스마트시티 ▲의료 ▲물류·유통 ▲미디어 ▲공공안전 등 8대 핵심 B2B 분야에서 융합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5G 스마트오피스는 시공간의 제약을 극복하는 업무지원 서비스를 강점으로 한다. 이에 삼성전자‧시스코와 5G 스마트오피스 서비스 출시를 하반기 앞두고 있다. 또한, SK텔레콤은 지난해 말 5G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을 공개하며 삼성전자, 지멘스, 보쉬 등 18개 기업‧기관과 5G스마트팩토리 얼라이언스(5G-SFA)에 참여했고 SK하이닉스 등과 스마트팩토리 도입을 추진 중이다.

플랜트 부문에서는 한국수력원자력과 5G 스마트 발전소 구축 협약을 체결했으며, 유통 부문에서는 신세계아이앤씨와 5G 유통매장 구축을 위한 제휴를 맺었다. 스마트시티 부문에서는 서울시, 인천경제자유구역과 협력해 자율주행 등 미래교통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차세대 교통정보시스템(C-ITS) 사업, 5G-ADAS, 자율주행 인프라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5G 드론을 활용한 재난관리, 공공안전 서비스도 선보였다. 53사단, 신라대 등과 김해국제공항 인근 지역의 불법 드론 대응 시스템을 시범 운영하고 있다. 연세대 의료원과는 5G 디지털혁신병원을 구축하고, 육군사관학교와 협력해 군 최초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기반 전투훈련 등을 도입하는 5G 스마트 육군사관학교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 미국 싱클레어와 협력해 차세대 방송 표준인 ATSC 3.0과 5G를 결합해 차량 내 맞춤형 콘텐츠 제공, 실시간 데이터 통신 등을 세계 최초로 시연하기도 했다

B2C 측면에서 SK텔레콤은 ▲품질 최우선 전략 ▲고객 혜택 강화 ▲초기 고객군인 ‘헤비 유저’ 맞춤형 서비스 등을 높게 평가했다. 박정호 SK텔레콤 대표는 “고객의 눈높이에 부응하는 5G 품질 및 서비스 완결성을 높이는 데 전사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SK텔레콤은 VR에도 집중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옥수수’에 5GX관을 별도로 신설하고, 다양한 콘텐츠 제작사와 협업해 5G 오리지널 콘텐츠를 제작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현재 SK텔레콤 5G 콘텐츠는 VR, 초고화질 영상, 아이맥스 영화 등 약 9000편이다. 이 중 VR 콘텐츠는 6월 말 기준 약 500개로, 상용화 당시 100개 대비 5배 늘어났다. VR 영상 시청도 6월 말 기준 약 200만뷰를 기록했으며, VR 일일 시청자수는 5G 상용화 이후 1000명에서 2만명으로 증가했다.

SK텔레콤은 “5G는 4차산업혁명의 핵심 인프라로 대한민국의 산업 지형을 바꾸고 일반 고객의 소비 행태까지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것”이라며 “향후 다양하고 혁신적인 5G 비즈니스 모델을 쏟아내 산업 간 부가가치 창출과 더 나아가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민지 기자>cmj@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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