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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고가 내리고 사은품 더 주고…삼성·LG, 5G폰 재고 조정 ‘잰걸음’

- 삼성전자, 유통망 유동성 확대…LG전자, 매출 극대화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삼성전자 ‘갤럭시노트10’ 공개가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삼성전자 LG전자 통신사는 고가폰 재고 조정에 착수했다. 5세대(5G) 이동통신 스마트폰에 집중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10 5G’ 출고가를 내렸다. LG전자 ‘V50씽큐’는 듀얼스크린 무상 제공 기간을 연장했다. 삼성전자는 유통망 유동성에, LG전자는 매출 극대화에 신경을 쓰는 모습이다.

8일 삼성전자와 통신 3사는 갤럭시S10 5G 512기가바이트(GB) 출고가를 143만원으로 조정했다. SK텔레콤과 KT는 2만7500원, LG유플러스는 12만6500원 인하했다. SK텔레콤과 KT는 지난 5월 가격을 깎은 바 있다. 삼성전자가 판매하는 자급제용도 이날 LG유플러스와 같은 액수를 내렸다. 갤럭시S10 5G 512GB 출시 당시 출고가는 155만6500원이다.

통신사는 공시지원금도 상향했다. 다만 통신사와 요금제에 따라 선택약정할인이 유리할 수 있는 부분도 있다. 추가지원금과 할부수수료 등을 감안 구매 전 따져봐야 할 지점이다

갤럭시S10 5G 256GB 출고가는 139만7000원. 출시 당시와 같다. 갤럭시S10 5G 256GB 대비 갤럭시S10 5G 512GB 재고가 많은 것으로 풀이된다. 7~8원이 비수기인 점을 고려 재고 개선에 나선 셈이다. 유통 재고가 줄어야 신제품 공급이 원활해진다.

LG전자는 V50씽큐 듀얼스크린 무상 제공 기한을 7월까지로 늘렸다. 듀얼스크린은 플립커버처럼 부착하는 액세서리다. 화면을 하나 더 쓸 수 있게 한다. 서로 다른 애플리케이션(앱)을 구동하거나 특정 앱을 보다 큰 화면으로 즐길 수 있다. 출고가는 21만9000원이다. V50씽큐 출고가는 119만9000원이다.

사은품 전략은 일반적으로 이익보다 매출을 우선할 때 취한다. 가격을 내리면 매출이 깎인다. 제품을 하나 더 주면 돈은 받지 않았지만 매출은 매출이다. 대신 그만큼 비용이 돼 이익은 증가하지 않는다. LG전자 스마트폰은 매출 감소와 판매량 축소, 적자 지속 삼중고다. 셋 다 잡을 수 없다면 우선순위를 정해야 한다.

한편 갤럭시노트10은 오는 8월7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에서 공개한다. 국내는 5G폰만 출시한다. 8월 하순 시판 예정이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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