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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 주간브리핑] 한 숨 돌린 미-중 무역전쟁 갈등, 이번주 시장 반응은?

7월 첫째주가 시작됐다. 2019년 하반기의 시작이다.

6월30일 오후, 남북미 3국 정상이 분단의 상징 판문점에서 회동하는 비현실적(?)인 모습이 TV를 통해 생중계됐다. 역사적인 판문점 회동이 있기전 불과 18시간전에 날린 트럼트 미국 대통령의 트윗을 계기로 시작됐다는 점에서 더 극적이었다. 잠시 멈췄던 한반도 비핵화의 시계도 다시 돌아가기 시작했다.

범위를 좀 더 넓혀서, 지난 28일 일본 오사카에서 1박2일 일정으로 시작된 G20 정상회담을 시작으로 30일 판문점에서의 북-미 정상회담에 이르는 72시간 동안의 결과물은 우리 경제와 시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평가된다.

무엇보다 G20 정상회담 기간 중에 우리 IT산업계가 숨죽여 지켜봤던 미-중 무역협상은 파국을 피했다. 양국은 추가 보복관세 전쟁을 중단하기로 하고, 기존 협상을 계속 이어가기로 했다. 또 미국은 중국의 화웨이에 대해서도 일단은 제재 수위를 낮추는 제스처를 취했다.

30일 오전, 트럼프 대통령이 숙소인 하얏트 호텔에서 삼성, LG, SK, 롯데 등 국내 대기업 총수들을 초청해 미국에 대한 직접 투자를 요청했다. 우려했던 미국측의 '화웨이 제재 동참'이라는 불편한 상황은 발생하지 않았다. 제2의 사드사태를 우려했던 재계로서는 가슴을 쓸어내리는 장면이었다. 사실상 악재가 일부 해소됐다는 점에서 이번 주 시장의 반응이 주목된다.

한편 일본이 한국에 일부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 수출을 규제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셔 국내 관련 업계가 진위파악에 나서는 등 어수선한 모습이다.

이번 주 삼성전자·LG전자가 2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한다. 미-중 무역전쟁의 장기화의 여파가 이 두 회사의 2분기 실적에 어느정도 영향을 미쳤는지 관심사다.

7월1일부터 전자금융업자와 자산 500억원 이상 대부업자들에게 자금세탁방지(AML)의무가 부과된다.이와 함께 1일부터 18일까지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 실사단이 방한해 정부와 공공, 민간 금융권의 자금세탁방지 역량을 실태조사한다.

한국오라클은 3일 자사의 국내 첫 번째 데이터센터의 설립을 공식적으로 소개하는 기자간담회를 개최한다. 조달청은 7월1일부터 5일까지 206억5500만원 규모 경찰청 재난안전통신망 전환을 위한 치안 업무용 무선시스템 구축사업 등 정보화 사업 입찰을 진행한다. 엔비디아는 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인공지능(AI) 컨퍼런스를 연다.

◆삼성전자·LG전자, 2분기 잠정실적 발표=삼성전자와 LG전자가 오는 5일 2019년 2분기 잠정실적을 공개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2분기 LG전자는 2016년 1분기부터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전체 매출액과 영업이익 등을 담았다. 주주 및 투자자 편의제공 차원이다. 2분기 실적 전망은 어둡다. 주력 상품 시황이 좋지 않다. 세계 경제 불확실성은 커졌다. 미국과 중국 무역전쟁과 일본의 일제 징용 피해 보상 거부 등 정치적 문제가 경제적 문제로 전이했다. 3분기도 가늠하기 어렵다.

◆자금세탁방지 7월부터 강화=7월1일부터 전자금융업자와 자산 500억원 이상 대부업자들에게 자금세탁방지(AML)의무가 부과된다. 또, 1일부터 18일까지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 실사단이 방한해 정부와 공공, 민간 금융권의 자금세탁방지 역량에 대한 점검을 받는다. 국내에서 금융회사를 중심으로 도입하던 자금세탁방지 시스템을 도입하거나 준용해야 하는 곳도 1만여 곳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회사와 환전업자, 카지노업자 등 기존 대상업체 외에 전자금융업자, 자산 500억원 이상 대부업자 등이 포함된다.

◆유료방송 M&A 세미나 5일 개최=국회 언론공정성실현모임은 5일 국회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바람직한 유료방송 생태계 조성방향 : 시장재편 상황을 중심으로'라는 주제로 정책세미나를 개최한다. 박상호 공공미디어연구소 연구실장이 '바람직한 유료방송 생태계 조성방향 : 미디어 산업의 M&A를 중심으로'라는 주제로 발제를 진행한 후 안정상 더불어민주당 수석전문위원을 좌장으로 토론을 이어간다.

특히, 이번 세미나에서는 통신사 관계자들이 참석해 유료방송 M&A에 대한 서로의 입장을 피력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에서는 강학주 CR정책담당 상무가 SK텔레콤에선 이상헌 정책개발실 실장이 참석한다. LG유플러스의 CJ헬로 인수 이외에 SK텔레콤도 티브로드 합병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에 유료방송 M&A에 대한 통신사간 이견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하지만 CJ헬로의 알뜰폰 부문에 대한 인수여부에 대해서는 LG유플러스와 다른 통신사간 이해가 엇갈리고 있어 토론회에서 관련 이슈의 충돌이 예상된다.

◆오라클, 국내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설립 공식화=한국오라클은 7월 3일 자사의 국내 첫 번째 데이터센터의 설립을 공식적으로 소개하는 기자간담회를 개최한다. 글로벌 업체 가운데선 아마존웹서비스(AWS)와 마이크로소프트(MS), IBM 등에 이은 네 번째다. 오라클은 지난 5월 14일 서울 목동 KT IDC 제2센터에서 ‘서울 리전(ap-seoul-1)’ 가동을 시작한 것으로 전해진다. 내부적으로는 이미 ‘OCI(오라클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 서울 리전’ 런칭을 자축하는 행사를 가졌다.

이번 간담회에선 지난 5월 부임한 탐 송 한국오라클 사장이 지난 6월부터 시작된 2020 회계연도(FY’20)의 클라우드 비즈니스 전략을 발표하는 한편, 오라클 본사 브라이언 톰슨 부사장이 OCI에 대한 소개를 할 예정이다. 최근 ‘자율주행 데이터베이스(DB)’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는 오라클은 기존에 보유한 고객 기반으로 바탕으로 보다 공격적인 시장 공세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경찰청 재난안전통신망 치안업무용 무선시스템 구축 등 정보화 사업 입찰=조달청은 7월 1일부터 5일까지 206억5500만원 규모 경찰청 재난안전통신망 전환을 위한 치안 업무용 무선시스템 구축사업 등 정보화 사업 입찰을 진행할 예정이다. 경찰청 충청남도지방경찰청 ‘충남청 국가정보통신서비스 사업’을 추진한다. 규모는 64억6300만원이다. 한국고용정보원은 44억5400만원 규모 ‘국가일자리정보플랫폼 기반의 AI 고용서비스 구축사업’을 협상 계약으로 진행한다.

한국산업기술시험원은 LTE 5G 이동통신 강제성 및 적합성 시험 시스템 사업(40억원)을, 소방청은 소방안전정보시스템 2차 구축(통합발주, 27억6000만원) 사업을, 외교부는 여권정보통합관리시스템(PICAS) 고도화 및 범정부 여권정보 연계 시스템 구축사업(24억5300만원) 입찰을 진행한다.

◆엔비디아, ‘AI 컨퍼런스 2019’ 개최=7월 1일부터 이틀 동안 엔비디아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인공지능(AI) 컨퍼런스를 연다. 행사 첫날에는 딥 러닝 전문가들이 진행하는 ‘딥 러닝 인스티튜트’ 워크숍이 진행된다. 둘째 날에는 AI 및 딥러닝 등 최신기술 관련 세션, 데모, 개발자 밋업이 마련된다. 특히 2일차에는 마크 해밀턴 엔비디아 솔루션 아키텍처 및 엔지니어링 부사장, 심은수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인공지능&소프트웨어 연구센터장 등이 AI 전략 및 솔루련 관련 키노트를 진행한다. 최근 엔비디아는 자율주행차 등을 통해 AI 사업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여왔다. 이번 행사에서 AI 컴퓨팅 기술 분야에서의 강점을 재차 드러내겠다는 취지다.

차세대 보안제품 출시 줄이어=아카마이코리아는 3일 서울시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클라우드 기반 원격 접근 제어 솔루션과 악성 사이트 접속 차단서비스를 소개한다. 이날 오하드 파루쉬 아카마이 본사 보안 기술 부사장과 페르난도 세르토 아태지역 보안전략 및 총괄이 참석해, 회사의 보안 전략에 대해 소개한다.

같은 날 SGA솔루션즈도 서울시 서초구 엘타워에서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차세대 보안 제품을 소개한다. 회사의 모기업인 SGA솔루션즈는 지난 2017년, 통합 연구개발 센터를 설립해 차세대 보안 연구개발에 투자했다. 이러한 결과물로 서버보안, 엔드포인트보안, 응용보안 분야의 차세대 보안 솔루션 라인업을 선보이게 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편집국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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