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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빌리티 스타트업 ‘택시 앞세워 혁신 드라이브’


[디지털데일리 이중한기자] 국내 모빌리티 서비스가 택시와의 협업속에서 새로운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

공유승차 서비스를 야심차게 추진하던 카카오는 택시업계와 갈등 끝에 카풀 시범 서비스 단계에서 사업을 전격 포기했다. 타다 역시 택시업계와 첨예한 갈등을 이어가고 있다. 신산업과 기존산업이 충돌하며 갈등이 확산되다보니 최근에는 기존 산업 택시를 중심축으로 한 모빌리티 혁신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코나투스(대표 김기동)는 택시 동승 모델인 반반택시를 서비스하고 있다. 심야시간대의 택시 공급 부족 문제를 동승을 통해 해결할 계획이다. 현재 규제샌드박스 통과를 위해 국토부의 입장을 기다리는 중으로, 7월 중순에는 기존 서울시 승인 범위의 제한적 서비스를 고려할 정도로 급한 상황이다.

현재 사전 모집 규모는 기사 2000여명, 이용자 1000여명 정도다. 코나투스에 따르면 현재 매주 100여명 정도씩 기사를 확대하고 있다. 직접 운영하는 게 아니라 택시와 협업하고 있다.

코나투스는 동승 서비스로 모은 데이터를 강점으로 서비스 확장을 추진 중이다. 초기 이용자 수요보다 공급이 적을 때 타사의 전동킥보드나 셔틀 등 다른 모빌리티 서비스와 연동하는 서비스도 구상하고 있다.

김기동 코나투스 대표는 “국내 환경에서 택시가 사라지기는 힘들 것”이라면서도 “결국엔 여러 모빌리티 서비스가 연동·통합 과정을 거치고 그 과정에서 쌓인 데이터가 큰 힘을 발휘할 것”이라고 말했다.

KST모빌리티(대표이행열)는 최근 마카롱 택시 서비스 범위를 서울 일부 지역에서 전역으로 확대했다. 광역가맹사업 면허를 통해 오는 7월부터는 대전에서 48대 서비스할 예정이다. 아직은 서울시 20대 운행으로 규모가 작지만, 택시업계의 호응으로 직영과 가맹점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마카롱택시는 현재 예약제로 운영되며 추가 요금 지급을 통해 마카롱 쇼퍼(운전기사)에게 세탁물 배송이나 자녀 안전 동행 등 부가 서비스를 요청할 수 있다. 빅데이터 기반 신사업을 수행하는 KST인텔리전스, KST홀딩스 등과 협업해 MaaS를 구축하는 것이 최종 목표다.

KST모빌리티 관계자는 “마카롱택시는 단순한 이동수단을 넘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MaaS를 지향한다”며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분석 기술을 통해 승객이 탑승 전-중-후 필요로 하는 다양한 부가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 역할을 고도화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중한 기자>leejh@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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