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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인포섹, 안전관리까지 보안영역 확장…"융합보안으로 기업가치 1조 목표"

[디지털데일리 홍하나기자] SK인포섹이 사업영역을 확장한 융합보안 전략을 공개했다. 자사의 사이버 위협 데이터 수집·분석 보안관제 플랫폼 ‘시큐디움’을 안전관리 분야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것.

이 기술을 바탕으로 SK인포섹은 중소중견기업(SMB) 시장까지 고객군을 확장한다. 이를 통해 오는 2021년 기업가치 1조에 도전하겠다는 목표를 다시 한번 제시했다.

이용환 SK인포섹 대표는 19일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진행한 ‘시큐디움 아이오티(Secuduim IoT)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디지털 시큐리티를 통한 복합 위협대응을 통해 오는 2021년 기업가치 1조에 도전한다”며 “이를 위해 SK ICT 패밀리와 파트너사와의 협업을 공고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SK인포섹은 지난 2017년 디지털 시큐리티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으나, 구체화된 사업전략은 이번에 처음 제시한다. 이용환 대표는 “지금까지 회사는 주로 공공이나 대기업을 대상으로 비즈니스를 해왔다. 이제 융합보안과 클라우드 보안 사업으로 SMB 시장까지 확대하려고 한다”며 “여러 성장 사업들이 정상궤도 들어서면 기업가치 1조 목표가 앞당겨질 수 있다”고 자심감을 내비췄다.

이러한 전략의 일환으로 개발한 ‘시큐디움 아이오티’ 서비스는 보안기술과 안전관리 기술을 융합했다. 사이버 보안 시스템의 로그 정보를 수집·분석·처리하는 핵심 기술과 위험 대응·관리 프로세스를 내재화했다. 시큐디움의 데이터 처리 범위를 물리, 제조운영(OT), 사물인터넷(IoT) 영역까지 확대한 것이다.

SK인포섹에 따르면 실제 건설, 공장, 물류 등 산업현장에서 근로자와 중장비 기계 간 충돌 사고가 자주 발생한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중장비 기계에 접근경보 센서를 설치하고 이를 시큐디움 IoT 플랫폼에 연결하면, 사고 발생 시 안전관리자가 빠르게 대처할 수 있다. 또 경보 데이터 축적을 통해 위험 빈도수, 사고 위험 구역 등 여러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시큐디움 IoT 사업을 맡고 있는 이수영 DS사업그룹장은 “산업현장에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안전 기기나 센서를 설치하지만 사고 대응이나 예방에 한계가 있다”며 “시큐디움 IoT 서비스는 위험 요소를 체계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수집한 데이터를 분석해 사고를 예방하는데 목적이 있다”고 말했다.

SK인포섹은 파트너사와의 협력을 통해 시큐디움 아이오티의 저변을 넓힌다는 전략이다. 시큐디움 아이오티 플랫폼 위에 다양한 산업 분야의 데이터와 노하우를 결합한다는 것이다. 이렇게 될 경우 파트너사인 SMB 기업들은 새로운 수익모델(BM)을 만들 수 있으며, SK인포섹은 SMB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두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

이날 협력사인 산업안전 기업 경우시스테크, 건설안전 기업 영신디엔씨, 재난안전 기업 올라이트라이프의 관계자들이 참석해 협력모델에 대해 소개하기도 했다.

SK인포섹은 SK ICT 패밀리와 SK 그룹사와의 협력도 도모한다. 이용환 대표는 “SK인포섹이 SK ICT패밀리로 합류한지 약 6개월로, 내부에서는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시너지가 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며 “SMB 시장에서 ADT캡스가 가진 전국 네트워크를 활용해 영업단에서 시너지가 나고 있으며, SK 관계사들과 시큐디움 아이오티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홍하나 기자>hhn0626@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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