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나선 LG그룹, LG CNS 역량 확보 총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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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나선 LG그룹, LG CNS 역량 확보 총력전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19-06-19 13:15:34

이상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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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룹 블록체인 도입 및 RPA 사례 등도 소개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LG전자가 AI플랫폼 구축 및 클라우드PC의 해외 법인 적용 검토 와 클라우드 전환을 위한 마이크로서비스 아키텍처 도입을 추진 중이다. LG화학은 개발 및 테스트 환경을 클라우드로 전환하고 있으며 LG 유플러스도 차세대시스템을 클라우드로 전환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LG그룹 차원의 클라우드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이를 지원하고 있는 LG그룹의 IT서비스업체인 LG CNS가 클라우드 관련 글로벌 협력과 인수합병을 통한 기술력 확보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19일 마곡 LG사이언스파크 LG CNS 본사에서 개최된 기업 고객 대상 혁신 신기술 설명회 ‘TECH DAY(테크데이) 2019’ 행사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LG CNS의 클라우드, 빅데이터, 로봇프로세스자동화(RPA), 블록체인 등에 대한 사업 현황과 전략에 대한 소개가 이어졌다.

이 날 기자간담회에서 LG CNS 클라우드사업담당 정우진 상무는 “오픈소스 관련 솔루션 개발과 기술지원, 컨설팅 전문기업인 오픈소스컨설팅을 3분기 중으로 자회사로 인수 합병해 클라우드 전환을 위한 컨설팅 자원을 확보할 계획”이라며 “이밖에 클라우드 네이티브 분야의 글로벌 기업인 ‘슬라럼(Slalom)’과도 협력 중이다. 슬라럼은 페이스북, 구글 등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위한 컨설팅 사업을 진행한 바 있다”고 밝혔다.

또 LG CNS는 퍼블릭 클라우드와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융합하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기업 적용을 위해 필수적인 ‘클라우드엑스퍼(CloudXper) 관리 플랫폼’을 19일 베타버전으로 출시했다.

‘클라우드엑스퍼’는 기업 요구사항에 맞게 퍼블릭클라우드나 프라이빗클라우드 등 클라우드 자원을 자동으로 생성, 확장, 통제하며 효과적인 운영을 가능케해준다. 또한, 클라우드 사용량에 따른 비용분석과 예산관리를 통해 비용 절감효과를 가져다주며, 기업의 클라우드 사용 현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맞춤형 대시보드를 제공한다. 정 상무는 “관리 플랫폼 기반으로 현재 그룹사 대상의 파일럿을 수행 중”이라고 말했다.

엔터프라이즈빅데이터 최기선 담당은 클라우드 기반으로 인공지능을 학습시키고 AI모델을 생성하는 AI빅데이터 플랫폼 ‘디에이피(DAP) 2.0’을 공개했다.

LG CNS가 지난 2017년 출시한 ‘디에이피 1.0’이 빅데이터 분석에 중점을 두었다면 ‘디에이피 2.0’은 머신러닝·딥러닝 기반의 AI 분석 기능을 확대한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디에이피 2.0은 기업의 AI빅데이터 개발 환경 구축 기업이 보유한 빅데이터 분석 서비스 공장의 부품/제품 불량검사 챗봇 서비스 음성인식, 자연어 이해 기술 이미지나 동영상을 분석하는 AI 시각 지능 서비스 등 AI빅데이터 기반의 다양한 플랫폼을 제공한다.

또한, AI로 제조공장의 부품 불량 검사를 수행하는 비전검사 AI 활용한 카드사 이상거래, 보험사 부당청구 등을 파악하는 실제 AI/빅데이터 서비스 사례들도 소개됐다.

LG CNS RPA플랫폼팀 임은영 팀장은 LG CNS가 자체 보유한 RPA 플랫폼과 지난 2년간 RPA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축적한 개발 및 운영 노하우를 공유했다.

임은영 팀장은 “지난해 재경, 인사, 총무 등 공통 업무 자동화로 시작한 LG그룹 RPA 도입이 올해 SCM, 생산, 마케팅, R&D, 감사, 특허 등 전 밸류체인으로 확대되고 있다. 올해는 LG CNS에 RPA 조직이 생겼으며 LG그룹 계열사간 RPA 정기협의체를 운영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매일 1천건씩 발생하는 송장 입력 상품 판매 매장의 매출 데이터 추출 및 정산 급여 지급 후 검증하는 업무 등에 RPA를 적용한 사례를 소개했다. 이 밖에도 문장 의미나 이미지 분석 등의 기술이 더해진 ‘RPA+AI’라는 개념을 적용한 LG CNS의 솔루션 개발 계획도 밝혔다.

마지막으로 블록체인사업팀 김기영 단장은 공공, 금융, 통신, 제조 등 모든 산업영역에 적용 가능한 기업용 블록체인 플랫폼 ‘모나체인(Monachain)’을 소개했다.

모나체인은 지자체나 대학교 등과 연계한 지역화폐 서비스 지문 등 생체정보를 통한 모바일 디지털 신분증 중요 문서의 작성, 전송, 폐기 등 위변조 없는 문서 이력관리 제품 생산에서 고객 인도까지 전 과정에 있어서 이력과 거래정보를 투명하고 신속하게 공유하는 등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김기영 단장은 “LG CNS 커뮤니티 화폐를 KB국민은행과 협력해 8월에 그랜드 오픈할 것이다. 이는 신분증 기능을 포함한 화폐로 은행과 연계해 선불전자지급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으며 지역경제 활성화와 업무 투명성, 효율성 확보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추가로 블록체인 생태계와 동향 변화에 대한 설명과 함께 마곡 LG사이언스파크 내 시범 운영중인 커뮤니티 화폐 LG CNS가 구축한 한국조폐공사 지역상품권(시흥시, 성남시) 제주도 폐배터리 유통이력 관리 물류 블록체인 컨설팅 등 LG CNS의 블록체인 신규 서비스를 소개했다.

다음은 기자간담회 일문일답

<사진 왼쪽부터>LG CNS클라우드사업담당 정우진 상무, 엔터프라이즈 빅데이터 최기선 담당, LG CNS RPA플랫폼팀 임은영 팀장, 블록체인사업팀 김기영 단장

▲오픈소스컨설팅을 인수했는데 글로벌 클라우드 업체에 대한 인수 및 지분투자 계획은?

경쟁사들은 클라우드 솔루션이나 플랫폼 회사에 관심이 있는 것 같다. 하지만 우리는 클라우드 빌드 및 서비스 컨설팅에 집중하고 있다. 글로벌 업체를 대상으로 단순히 협업만 아니라 인수합병, 투자도 고민하고 있다. 다만 글로벌 클라우드 시장에는 이미 성장한 업체들이 많아 인수합병 및 투자에 한계도 있다. 그 부분을 고려해 전략을 갖고 실행하고 있으며 올 하반기에 새로운 내용의 발표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

▲클라우드 지원을 위해 전문 인력 확보가 중요한데 인력 수급에 문제는 없나?

클라우드 전문 인력이 중요한데 클라우드 사업만 하는 인력은 LG CNS에 200여명이 있다. 또, 클라우드 경험이 없지만나 단기간 경험했거나 유관담당자는 300여명이 있다. 앞서 대한항공 클라우드 전환 1차 사업에 100여명이 투입됐다. 인력이 부족한 것은 맞다. 국내 오픈 이노베이션 파트너와 협력하는 부분도 있고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운영에 있어 전사적으로 우리가 디지털화되면서 전 인원이 클라우드 기반에서 일할 수 있도록 전환하고 있다.

▲LG그룹이 유아이패스를 표준 RPA로 한 것으로 아는데 계열사 표준 RPA 통합 상황은?

계열사마다 먼저 유아이패스를 도입한 경우도 있고 타 글로벌 솔루션을 사용하고 있는 경우도 있다. 우선 RPA 표준으로 유아이패스로 전환하고 있으며 고객사마다 전면 재구축, 운영 부분 구축 등을 진행하고 있다.

▲삼성SDS 등은 토큰 비즈니스에는 선을 긋고 있는데 LG CNS가 블록체인 토큰 사업에 나서고 있는 이유는?

블록체인이 새로운 생태계를 만드는 기술이 되고 있는데 단순히 문서만 공유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돈’, 즉 거래가 오고가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는 마곡 전자화폐를 변동성이 없는 ‘스테이블 토큰’으로 만들었고 변동성이 심한 가상화폐보다는 디지털 자산의 토큰화를 준비하고 있다. 페이스북 등도 이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아는 만큼 중요한 과제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