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최민지기자] SK텔레콤(대표 박정호)은 대통령 북유럽 3개국 순방에 맞춰 노키아 및 에릭슨과 5G 고도화 및 6G 연구개발(R&D)을 위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이와 관련 SK텔레콤은 지난 12일(현지 시간) 노키아와, 13일 에릭슨과 각각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SK텔레콤은 양사와 ▲초고신뢰‧저지연 통신 ▲안테나 분산형 다중 안테나 기술 ▲인공지능(AI) 기반 망 고도화 ▲28GHz 차별화 ▲5G 단독표준(SA, Stand-Alone) 망 진화 등을 연구하고 상용망에 적용‧검증한다.
이와 함께 SK텔레콤은 노키아‧에릭슨과 6G 기술 요구사항을 도출하고 주요 기술을 발굴‧검증하는 한편, 6G를 활용한 신규 사업 모델도 공동으로 연구하기로 했다.
이번 스웨덴 순방에서 SK텔레콤은 스웨덴 시스타 소재 에릭슨 연구소에서 열린 5G 시연 행사에 참여해 양국의 통신역사를 소개했다. 한국과 스웨덴은 1986년 에릭슨이 조선 황실에 처음으로 전화기를 설치한 이래 5G 상용화까지 123년간 협력해왔다.
SK텔레콤이 이날 선보인 영상에는 전화 개통 3일째 되는 날 고종 황제가 에릭슨 전화기를 통해 백범 김구 선생의 사형 집행을 중지하라고 지시한 일화 등 역사 속 사례들도 나왔다.
이 영상에서 SK텔레콤은 옛 자료 화면 화질을 개선하는 데 ‘5GX 슈퍼노바’ 기술을 활용했다. 5GX 슈퍼노바는 AI 기반 미디어 품질 개선 기술로, 딥러닝 알고리즘 기반 인공지능이 수백만 장의 사진을 학습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저화질 사진이나 영상을 고화질로 개선한다.
특히, 이번 영상을 통해 세계 최고 인기 게이머인 SKT T1 ‘페이커’ 이상혁 선수가 한국과 스웨덴 간 e스포츠 친선 교류전에 앞서 인사말을 전해 의미를 더했다.
이상혁 선수는 “한국과 스웨덴이 통신 분야에서 123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협력해 정보통신기술(ICT) 강국으로 자리 잡은 것이 자랑스럽다”며, “게임 산업 분야에서도 활발한 교류를 통해 양국의 관계가 더욱 돈독해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SK텔레콤 박진효 ICT기술센터장은 “이번 협약은 노키아 및 에릭슨과의 관계를 더욱 돈독히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향후 북유럽 ICT 기업과 R&D 협력을 더욱 강화해 기술 리더십을 선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