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최민지기자] LG유플러스가 증강현실(AR) 콘텐츠에 100억원을 투자한다. 연말까지 750여편의 AR 콘텐츠를 1500편으로 늘리고, AR스튜디오를 추가로 개관하는 등 5G 서비스 차별화를 꾀한다.
LG유플러스(대표 하현회)는 지난달 31일 서울 서초동 소재 아리랑TV 스튜디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100억원 규모의 투자를 통한 고품질 AR콘텐츠 확대 ▲4K 360도 AR스튜디오 운영 및 제 2스튜디오 개관 ▲국내외 선도기업과 전략적 제휴 등을 밝혔다.
우선, LG유플러스는 자체 제작 콘텐츠를 대폭 늘리고 협업사례 범위를 넓혀가며 차별화된 콘텐츠 수급을 추진할 방침이다.
LG유플러스는 상반기 아이돌 중심으로 콘텐츠를 제작한 것이 5G 조기 확산에 주효했다고 판단했다. 이용자 사용패턴 분석 결과, 유명 아이돌 콘텐츠 조회수가 전체의 60%를 차지한 바 있다. 하반기에는 ▲바이럴 효과가 좋은 SNS스타 제작▲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키즈 장르 ▲5G 주고객인 30~40대를 위한 스포츠 장르 콘텐츠로 범위를 확대한다.
이와 함께 LG유플러스는 5G 실감형 콘텐츠 체험을 통한 5G 서비스의 조기 확산을 위해 서울 서초동 소재 아리랑TV에 약 100㎡ 규모의 ‘U+AR스튜디오’를 오픈하고, 연내 제2스튜디오 개관을 추진해 자체 제작 콘텐츠 수를 2배 이상 늘린다.
현재 운영 중인 U+AR스튜디오는 4K 화질의 동시촬영이 가능한 카메라 30대와 전용 서버 45대, 촬영용 특수 조명 등을 갖췄다. 360도 입체 촬영 제작 기술을 보유한 미국 8i와 독점 제휴를 맺고 AR 전용 솔루션을 도입했다.
LG유플러스는 올해까지 1500여편 이상의 고품질 AR콘텐츠를 5G서비스 이용고객에게 제공하는 한편, 한류와 연계할 수 있는 K-팝(POP) 분야 외 홈트레이닝, 키즈, 스포츠 등 다양한 장르의 AR콘텐츠를 확보해 해외진출에 나설 방침이다.
특히, LG유플러스는 5G에서만 이용 가능한 실감형 콘텐츠를 자체 제작한다. 이를 위해 8i와 국내 시각특수효과 기업 덱스터와 공동 전선을 구축해 볼륨-메트릭 콘텐츠를 생산한다. 볼륨-메트릭 콘텐츠는 실사를 기반으로 360도 입체 영상을 제작하는 기술을 적용해 만든 콘텐츠로 고객은 컴퓨터 그래픽이 아닌 실사 영상을 360도 어느 방향이나 돌려가며 볼 수 있다.
또 5개의 전문 콘텐츠 기획사 ▲시어스랩+자니브로스 ▲FNC프로덕션 ▲벤타 VR ▲플래닛미디어 ▲쿠드비와 5G 콘텐츠 기획과 연출을 진행한다.
LG유플러스 김준형 5G서비스추진그룹장은 “실사의 3D 360도 AR 콘텐츠의 제작과 공급은 4K 화질로는 세계 최초고 5G를 활용한 소비자(B2C) 모델로 새로운 미디어 시장 확장에 큰 파급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U+AR스튜디오는 4K 카메라 30대로 동시 촬영 한 동영상을 하나의 입체영상으로 제작할 수 있는 세계 최초의 스튜디오이며, 5G 서비스를 실감할 수 있는 4K화질의 다양한 입체영상을 제작해 고객에게 즉시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