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김도현기자] SK이노베이션이 오는 2025년까지 글로벌 배터리 시장 TOP3에 진입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27일 SK이노베이션(대표 김준)은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이날 김 대표는 “지난 2017년부터 추진해온 ‘딥체인지2.0’ 경영을 통해 신규 성장 사업과 기존 사업 모두 글로벌 경쟁력이 강화됐다”며 “모든 사업의 아프리카 초원 안착을 위해 독한 혁신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배터리와 소재 사업은 딥체인지2.0의 핵심으로 꼽힌다. 이에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와 소재 사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강조했다. 이를 기반으로 전자모빌리티와 에너지 솔루션 영역을 확대하겠다는 심산이다.
SK이노베이션은 세계 최초로 차세대 배터리 핵심 기술인 ‘NCM 9½½’를 조기 상용화해 글로벌 자동차 업체에 공급하기로 했다. 해당 기술은 니켈-코발트-망간 비율 90%-5%-5%, 에너지 밀도 최소 670와트아워퍼리터(Wh/l) 이상의 배터리 양극재를 쓰는 것이다. 1회 충전 시 500킬로미터(Km) 이상을 달릴 수 있다.
아울러 이러한 개발 및 생산 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현재 430기가와트시(GWh)인 수주잔고를 2025년 기준 700GWh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생산 규모는 연간 약 5GWh 수준에서 100GWh로 키울 예정이다.
배터리 사업 확장의 한 축인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에 본격 진출하기 위해 산업용, 주거용 등 세분화된 시장 특성에 맞춰 배터리를 개발한다. 이를 통해 안전하고 효율적인 ESS 시스템을 제공하기로 했다.
배터리분리막(LiBS) 사업의 경우에는 추진 중인 중국과 폴란드 외에도 추가 글로벌 생산시설을 확충한다. 오는 25년까지 연 25억제곱미터(㎡) 이상의 생산 능력으로 시장 점유율 30%의 세계 1위를 달성할 방침이다.
<김도현 기자>dobest@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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