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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 전기차 배터리 점유율 10위권 첫 진입…1위는 中 CATL

[디지털데일리 김도현기자] SK이노베이션이 처음으로 전기차(EV) 배터리 시장에서 두각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3배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 처음으로 분기 판매량 10위권 내에 진입한 것이다.

7일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는 2019년 1분기 판매된 글로벌 전기차 탑재 배터리 사용량 순위를 발표했다. 올해 1~3월 세계 각국에 차량 등록된 전기차의 배터리 에너지 총량은 23.4기가와트시(GWh) 전년동기대비 117.9% 증가했다.

해당 발표에 따르면 중국 CATL이 1위를 수성한 가운데, LG화학과 삼성SDI는 각각 4위와 6위를 차지했다. LG화학은 전년동기대비 82.9% 성장했지만, 3위에서 한 단계 내려왔다. 삼성SDI는 지난해 1분기와 비슷한 사용량을 나타내며 6위를 유지했다.

특히 SK이노베이션은 9위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이는 지난해 1분기에 비해 사용량이 4배 이상 증가하며, 다섯 계단 상승한 순위다.

SNE리서치 측은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의 경우 양사의 배터리를 탑재한 모델들의 판매 증가가 성장세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LG화학은 현대 코나 EV·재규어 I-Pace·르노 Zoe, SK이노베이션은 니로 BEV·소울 부스터에서 판매 호조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도현 기자>dobest@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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