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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코리아 “현재 PC 시장, 안정화 단계”…‘9세대 프로세서’ 지원사격

[디지털데일리 김도현기자] “인텔은 PC 외에도 다른 영역으로 확장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다만 PC는 확고한 영역을 구축한 분야인 만큼 인텔의 여전히 인텔의 중심이다.”

23일 인텔코리아는 서울 영등포구 메리어트호텔에서 ‘9세대 코어 모바일 프로세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해당 제품은 지난달 출시됐다. 에이서, 에이수스, 레노버 등에서 9세대 프로세서를 탑재한 노트북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날 박민진 인텔코리아 상무는 “지난 2011년부터 PC 시장이 죽을 것이라는 이야기가 많았다. 굉장히 많이 축소된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최근에는 안정화 단계에 돌입했다. 게이밍PC, 노트북 등에서 여전히 수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인텔코리아에 따르면 2011~2016년 사이에 PC 시장 규모는 5% 감소했다. 같은 기간 태블릿PC와 스마트폰은 19%, 21% 성장했다. 반면 2016~2018년의 경우에는 상황이 다르다. PC는 1% 감소에 그쳤지만, 태블릿PC는 9% 줄었다. 스마트폰은 현상 유지다. 최근 들어 PC 시장이 안정을 찾은 셈이다.

이는 인텔이 새로운 프로세서를 출시하는 것과 일맥상통하다. 최원혁 인텔코리아 상무는 “일부에서 매년 인텔에서 프로세서 제품을 내놓는 데 의구심을 제기한다”며 “컴퓨팅 성능에 따라 생산성이 긴밀하게 영향을 미친다. 신제품의 수요가 존재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9세대 프로세서 출시도 인텔의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해당 제품은 코어 수가 8개다. 지난해 8세대는 6개였다. 높은 성능을 구현하는 데 필수요소다. 기존 무선랜(WiFi, 와이파이)보다 약 3배 빠른 와이파이6도 적용할 수 있다. 외장 그래픽에도 최적화되도록 제작, 게이머들을 배려했다. 최 상무는 “그동안 노트북과 데스크탑에는 분명한 성능 차이가 있었다”며 “9세대 제품은 둘의 간격을 줄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인텔의 주력하고 있는 옵테인 메모리 H10 솔리드스테이트스토리지도 포함됐다. 옵테인메모리는 시스템 메모리의 빠른 응답속도와 저장장치의 데이터 보존성을 동시에 지니고 있는 차세대 메모리로 평가받는다.

옵테인 메모리는 더 빠른 애플리케이션(앱) 및 콘텐츠 로딩을 지원한다. 3년 전 PC와 비교해 최대 54% 속도를 제공할 수 있다. 최 상무는 “중앙처리장치(CPU)만 좋다고 성능이 향상되지 않는다”며 “메모리 부분을 조금만 개선해줘도 전체적인 성능이 확 올라간다. 와이파이6 구현도 마찬가지”라고 언급했다.

인텔은 노트북뿐만 아니라 데스크탑 관련 라인업도 꾸준히 업데이트할 계획이다. 지난해 하반기에 데스크탑용 9세대 프로세서를 출시하기도 했다. 최 상무는 “여전히 데스크탑이 우위인 것은 사실”이라며 “최대한 노트북 성능을 끌어올리면서 데스크탑 프로세서도 강화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김도현 기자>dobest@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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