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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1분기 매출 18조6700억원…올해 매출 예상치 하향


[디지털데일리 김도현기자] 인텔이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증가했지만, 향후 매출 전망은 밝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5일(현지시각) 인텔은 올해 1분기 매출이 160억6000달러(약 18조6700억원)라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160억2000만달러를 웃돈 수준이다.

인텔의 1분기 주당 수익(EPS)은 89센트로 시장 전망치(87센트)보다 높게 집계됐다.

이날 인텔 측은 “1분기 실적은 예상치보다 약간 높았다”며 “고성능 제품과 강력한 소비 전략을 결합한 제품을 출하하고, 도전적인 가격 환경을 관리했다”고 설명했다.

인텔에 따르면 전년동기대비 PC 분야 매출이 4% 성장했지만, 데이터 분야 매출은 5% 감소했다. PC 사업의 경우 고성능 제품과 게임, 대형 사용 및 모뎀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데이터 사업의 경우 클라우드 부문이 5% 성장했다. 반면 통신 서비스 공급 업체 부문과 기업 및 정부 매출이 각각 4%, 21% 감소하면서 하락세를 나타냈다.

다만 인텔은 올해 전체 매출액은 690억달러(약 80조2470억원)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701억5000만달러)는 물론 지난해 매출(708억달러)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2분기 매출 예상치는 156억달러로, 이 역시 시장 전망치(168억5000만달러)보다 낮았다.

인텔의 예상치는 앞서 애플과 퀄컴이 30조원 규모의 특허 분쟁을 끝낸 부분이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양사의 분쟁으로 인텔은 애플에 통신 칩을 공급하고 있었다. 그러나 인텔의 5세대(5G) 칩 양산이 늦어지면서, 애플은 다시 퀄컴과 손을 잡게 됐다. 주요 고객을 잃은 인텔은 결국 통신 칩 사업을 포기하기로 결정했다.

밥 스완 인텔 최고경영자(CEO)는 “하반기에 시장 상황이 개설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도 “인텔은 시장 기회를 확대하고 혁신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도현 기자>dobest@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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