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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 ‘리얼 2019’ 개최…IT서비스업계, 대형 ICT 행사 부활하나?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삼성SDS가 연례 대형 ICT 행사 부활의 신호탄을 쏠까?.

삼성SDS가 8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클라우드, 인공지능, 블록체인 등 핵심 기술과 산업현장 적용사례를 소개하는 ‘리얼(REAL) 2019’ 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주제로 국내외 연사들이 참석해 세션을 발표한다. 홍원표 삼성SDS 대표이사를 비롯해 삼성전자의 장시호 부사장(글로벌품질혁신실장 겸 글로벌기술센터장)이 참석하며 해외에서는 블록랩 로테르담(BlockLab Roterdam)의 Alijosja Beije CTO, 스티브 브링엄(Steve Bingham) 언스트앤영 아태지역 기술총괄, 조나단 우(Jonathan Wu) 레노버 APAC 데이터센터그룹 CTO 가 참여해 강연 및 대담에 나선다.

해외 연사까지 초청해 진행되는 삼성SDS의 대형 SW 행사는 지난 2011년 이후 처음이다. IT서비스업계 최대 연례 행사 중 하나였던 삼성SDS ‘쏘트 리더십 컨퍼런스’는 가 2005년부터 시작해 2011년을 마지막으로 사라졌다.

물론 중간 중간 물류 BPO 사업을 중심으로 한 ‘첼로’ 컨퍼런스가 꾸준히 진행됐고 지난해에는 ‘삼성SDS 테크토닉’ 행사가 개최되기도 했다.

다만 삼성SDS가 지난해 진행한 ‘삼성SDS 테크 토닉(Tech Tonic) 2018’의 경우 삼성SDS가 2015년부터 임직원과 외부 전문가를 연사로 초청해 기술과 경험을 공유하는 사내 기술 세미나를 외부에 확대, 개방한 것으로 주로 개발자들을 대상으로 한 행사로 분류된다.

규모면에서도 차이가 난다. 테크토닉 행사는 삼성SDS타워 잠실 본사에서 2개 홀을 중심으로 진행됐지만 이번 ‘리얼(REAL) 2019’ 행사는 서울 신라호텔에서 총 4개 트랙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그동안 IT서비스업체들의 대형 연례 ICT 컨퍼런스는 2010년을 기점으로 점차 사라지는 추세였다. 이는 외부적 요인과도 맞물리는데 IT서비스기업의 미션이 대외 시장 개척에 초점이 맞춰져 있던 것에서 2010년경에는 그룹사 대상 사업 수행에 보다 초점이 맞춰진 시기였다.

또, 사실상 포화상태였던 IT서비스 시장에서 이 같은 연례 행사를 굳이 비용을 들여가면서 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던 IT서비스업체들이 행사를 점차 줄여나가기도 했다.

하지만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IT서비스업체들의 새로운 수익원으로 부상하면서 상황이 변하고 있다. 블록체인,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새로운 IT기술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위한 핵심 기술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IT서비스업체들이 자체 기술 확보 및 연구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특히 이러한 IT신기술이 세계적으로도 상용화 사례가 많지 않은 만큼 IT서비스업체들은 서둘러 플랫폼 구성 및 패키지 화를 통해 세계 시장 진출을 타진하고 있기도 하다, DBMS와 ERP 등 기성 솔루션 제품군과 달리 블록체인과 빅데이터 분석 등 실제 그룹 계열사들에 사업을 접목하고 있는 사례를 중심으로 제품화를 꾀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시점에서 IT서비스업체들이 자사의 기술력을 대외에 알릴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으며 따라서 지난해 SK(주) C&C, 롯데정보통신 등이 고객 및 개발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세미나를 정례화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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