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홍하나기자] 티맥스와 화웨이가 글로벌 클라우드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ARM서버에 상용 데이터베이스관리(DBMS) 솔루션을 결합한 제품을 선보인다.
데이터베이스(DB) 전문기업 티맥스데이터(대표 이희상)는 중국 최대의 통신장비 기업인 화웨이와 업무협약를 맺고, 화웨이에서 개발한 ARM 서버 ‘타이산(TaiShan)’에 국내 대표 DBMS 솔루션 ‘티베로(Tibero)’를 탑재한다고 2일 밝혔다.
화웨이는 지난 1월 영국 반도체 설계 업체인 ARM과 데이터센터 등에 전문적으로 사용하는 반도체 칩인 ‘쿤펑 920’을 독자 개발했다고 밝힌 바 있다. 화웨이는 이 쿤펑 920을 탑재한 타이산 서버에 티맥스데이터의 DBMS인 티베로를 탑재하며 티맥스데이터와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하기로 했다.
또한 지난 4월 26일 화웨이는 중국 항저우에서 ‘화웨이 인텔리전트 컴퓨팅 컨퍼런스’를 개최해 자사의 주요 고객과 파트너를 대상으로 화웨이 인텔리전트 컴퓨팅 전략 및 조직, 채널 정책을 발표했다. 이를 통해 지속 가능한 인텔리전트 컴퓨팅 생태계를 공동으로 형성하는 것이 목적이다.
티맥스데이터는 이 컨퍼런스에서 타이산 서버와 티베로의 합작 솔루션을 공개하고 적용된 기술에 대해 소개했다. 쿤펑 920과 결합한 타이산 서버는 타 서버 대비 높은 가용성과 낮은 소비 전력, 더 나은 효용성을 제공한다. 여기에 티베로의 고효율성과 안정적인 기술력이 더해져 동일한 조건에서 타 서버보다 28% 정도 더 우수한 성능을 보였다. 또한 7월 이후부터는 화웨이 ARM 서버로 구성된 클라우드 존을 티맥스 클라우드 센터에 구축해 ARM과 연계되는 티베로는 물론 티맥스의 다양한 클라우드 기술을 체험해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국산 대표 DBMS 솔루션 티베로는 2003년 첫 출시 이후 지금까지 국내외 다양한 분야에서 2100여 건의 레퍼런스를 확보했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국산 SW의 경쟁력을 입증하며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지난 2015년 4월 오라클을 제치고 말레이시아 노동부(MoHR)에 제품을 공급하며 동남아시아 시장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했다. 같은 해 11월에는 러시아 국립 카드결제 회사인 NSPK에도 제품을 공급해 유럽의 금융분야에까지 진출하는 쾌거도 이뤘다. 또한 지난 해에는 스페인에서 항공교통 관제 및 통신 분야와 미국 굴지의 헬스케어 솔루션 기업 등에 제품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미국, 일본을 중심으로 중국 및 아시아, 유럽, 남미 등 전 세계적으로 시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특히 티베로의 ‘티베로 액티브 클러스터(TAC)’는 오라클이 독점해 온 공유 디스크 기반의 DB 클러스터 기술을 세계에서 2번째로 구현한 것이다. 티베로는 이를 통해 DB 성능과 안정성을 향상시키고 높은 가용성을 제공해 기업의 핵심업무에서도 DB 시스템의 중단없이 운영할 수 있게 했다.
이러한 성과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티맥스는 화웨이와 협력을 통해 출시되는 새로운 제품은 빅데이터와 관련된 분야에 우선적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티맥스데이터가 집중하고 있는 차세대 신기술인 빅데이터,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등의 시장과 발맞춰서 다양화된 컴퓨팅 시대를 전략적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화웨이 타이산 서버 사업부 루광 총괄은 "티맥스는 글로벌 최고의 데이터베이스 기업으로 화웨이와 함께 산업의 변화와 고객의 요구사항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며 "향후 티맥스와의 협력을 통해 타이산 ARM 서버와 티맥스의 티베로를 결합한 혁신적인 컴퓨팅 솔루션으로 다양한 기업과 고객에게 빠르고 효율적인 솔루션을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티맥스데이터 이희상 대표는 "중국 최대의 통신장비 기업인 화웨이와 협력하게 되어 티베로의 비약적인 발전이 기대된다"며 "티맥스데이터와 화웨이의 결합으로 클라우드 서비스와 빅데이터 기술을 확대하며 데이터 시장의 활용 확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긴밀한 협약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홍하나 기자>hhn0626@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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