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중한기자]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는 26일 서울 신사동 가로수길에 위치한 ‘스푼즈 플래그십 스토어’를 언론에 사전 공개했다.
스푼즈는 엔씨소프트가 20~30대 여성과 어린이를 대상으로 내놓은 캐릭터 브랜드. 위챗·패스 등 해외 메신저 이모티콘으로 먼저 공개했다. 선호도를 파악해 앞서 2018년 5월 국내에 출시한 바 있다.
엔씨는 27일 정식으로 스토어를 열고 6개월 동안 운영할 예정이다. 기존에 합정이나 신촌 등에서 일주일 정도씩 팝업스토어를 연 적은 있으나, 장기간으로 운영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건물 외부는 민트색으로 지나가는 이들의 시선을 이끈다. 건물 1층과 지하 1층에는 캐릭터 상품 판매 매장을 마련했다. 1층에는 스푼즈 온라인 스토어에서는 팔지 않는 여권케이스, 컵받침, 필통 등 캐릭터 신상품도 놓여 있다. 2층은 각종 음료와 빵류를 판매하는 카페로 구성했다. 캐릭터와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공간도 마련했다.
가게 어느 곳에서도 게임회사가 만든 공간이라는 연상이 들지 않는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엔씨라는 느낌보다는 스푼즈 캐릭터 자체를 널리 알리고 익숙하게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이번 스토어 오픈이 대표적”이라며 “추후 캐릭터 기반 퍼즐게임, 새로운 상품 등도 선보일 예정이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엔씨는 주요 고객은 리니지 등 게임을 즐기는 20~40대 남성층이었다. 지난 3일 스푼즈 광고모델로 아이돌그룹 뉴이스트를 기용하는 등 캐릭터 인지도 확산에 힘쓰고 있다. 여성과 어린이로 대상을 확장하기 위해서다.
더불어 여행용 가방 보관 서비스도 제공한다. 알리페이·위챗페이로도 결제할 수 있다. 가로수길은 유동성이 높고,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지역이다. 이미 홍대나 신촌 등지의 네이버 라인 스토어, 카카오 프랜즈 스토어는 외국인 방문객의 필수 여행 코스가 됐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작년 아트토이컬쳐에 출품했을 때만 해도 엔씨가 무슨 캐릭터 브랜드냐는 말을 많이 들었다”며 “지금은 정식 오픈 전임에도 들어오려는 외국인분들이 꽤 많았다. 높은 호응을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