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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 예쁘면 관심↑…미소녀게임 잇단 두각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최근 예쁜 캐릭터들을 앞세운 이른바 미소녀게임이 잇따라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넥슨의 ‘린(Lyn): 더 브링어라이트’가 구글플레이 최고매출 3위까지 오르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끌더니 카카오게임즈의 ‘프린세스 커넥트! Re:Dive(리:다이브)’도 출시 이후에 똑같은 인기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 게임도 구글플레이 최고매출 3~4위를 오르내리고 있다.

넥슨은 린: 더 브링어라이트의 주된 흥행 이유로 ‘독보적인 아트 콜렉션’을 꼽았다. 쉽게 말하면 매력적인 게임 캐릭터들로 출시 초반에 주목을 받았고 인기까지 얻었다는 것이다.

개발사 펄사크리에이티브를 이끄는 정준호 대표가 아트디렉터로도 유명한 인물이다. 자체 개발한 ‘아트 페인팅 텍스처 세이딩(Art painting texture shading)’ 기법으로 이용자 수집욕을 자극하는 120여종의 영웅을 만들어냈다는 게 넥슨 설명이다. 2D일러스트를 3D모델링으로 구현해 전투와 스킬 발동 시에도 캐릭터들의 다양한 연출을 감상할 수 있다.

카카오게임즈의 ‘프린세스 커넥트! Re:Dive(리:다이브)’의 흥행 역시 50여명의 캐릭터가 이끌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 8일 신규 캐릭터 쥰이 업데이트 적용되자 구글플레이 최고매출 3위까지 올라가기도 했다. 이용자들은 각자의 취향에 맞는 미소녀 캐릭터를 선택한 뒤 강력하게 성장시키는 과정에서 성취감을 느끼는 방식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이러한 미소녀게임은 캐릭터별로 마련된 이야기를 화려한 연출로 감상할 수 있다는 점이 인기요소로 꼽힌다.

프린세스 커넥트! Re:Dive(리:다이브)도 마찬가지다. 게임 전개의 중심이 되는 메인 스토리와 별개로 캐릭터 각각의 이야기를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제공해 호응을 얻고 있다. 다양한 퀘스트(임무) 참여를 통해 캐릭터의 인연 랭크를 올릴 때 마다 이야기가 하나씩 열리는 방식이다. 모든 이야기를 애니메이션 영화 수준의 연출로 구현한 점이 인기 요소로 볼 수 있다.

이 같은 미소녀게임들도 약점은 있다. 미소녀 캐릭터가 최대 강점이자 약점이다.

캐릭터마다 화려한 연출과 스토리를 갖춰 출시 초반엔 주목받기 쉬우나 반복 플레이가 이어지면 캐릭터에 대한 관심이 급속히 식게 된다. 캐릭터 자체의 매력 외에도 다양한 재미 요소가 필요한 이유다. 캐릭터 간 상성이나 콘텐츠 균형을 맞추지 못해 이용자들이 특정 캐릭터만 소비하게 될 경우도 곧바로 인기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

지난 3월에 출시된 린: 더 브링어라이트의 경우 이용자들의 관심이 다소 식은 상황이다. 앱마켓 순위 하락이 관측된다. 16일 국내 구글플레이 매출은 20위다. 넥슨은 이달 중 재차 콘텐츠 업데이트를 적용하고 이용자 간담회 소식도 공개할 예정이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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