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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티브로드 합병 결전의 날, 이사회 개최 후 본계약 체결

[디지털데일리 최민지기자] SK텔레콤과 티브로드가 합병을 결의하고 한 식구가 된다. 지난 2월 인수합병 양해각서(MOU) 체결 후 약 2달만이다.

SK텔레콤과 태광산업은 26일 오전 이사회를 열고 SK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 인수합병(M&A) 안건을 각각 결의한 후, 오후에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현재 티브로드 지분은 사모펀드 IMM PE 컨소시엄이 20.13%를 갖고 있고 나머지는 태광산업, 이호진 태광회장 등 오너일가가 보유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이번 계약 체결을 통해 최대주주 자리를 확보할 방침이다. 양사는 본계약 체결 직후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에 기업결합신고서를 제출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양사는 티브로드 실사를 진행하지 않으 상태에서 이례적으로 MOU부터 체결했다. M&A로 재편되고 있는 유료방송시장에서 SK텔레콤이 티브로드를 선점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이다.

정부 인허가 절차가 남았지만, 이번 합병이 승인될 경우 SK브로드밴드는 티브로드 가입자 314만명을 포함해 지난해 상반기 기준 총 768만명 가입자를 확보하게 된다. 이 경우 KT+KT스카이라이프, LG유플러스+CJ헬로를 추격할 수 있게 된다.

KT와 KT스카이라이프 점유율은 30.86%로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고, LG유플러스와 CJ헬로의 경우 현재 공정위 기업결합심사가 진행 중이다. 양사 점유율을 합하면 24.43%로, SK브로드밴드‧티브로드 점유율 23.83%보다 0.6% 많다.

<최민지 기자>cmj@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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