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최민지기자] 5G 품질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박정호 SK텔레콤 대표가 6월 내 5G 안정화를 꾀하겠다고 밝혔다.
22일 박정호 대표는 서울 을지로 SK텔레콤 본사에서 열린 ‘행복 커뮤니티 론칭 세리모니’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5G 품질 안정화 시기에 대해 “민원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과도 이야기했는데, 최대한 빨리 진행하겠다”며 “1~2달 내 안정화하겠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지난 10일 긴급 임원회의를 열고 5G 품질 및 서비스 완결성을 높이는 데 전사 역량을 집중하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당시 박 대표는 “5G 커버리지, 속도, 콘텐츠, 고객 서비스 등 모든 영역에서 고객 목소리를 엄중하게 받아들여 서비스 완성도를 빠르게 높여가야 할 것”이라며 “초기 상황이 고객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점은 있지만 5G 세계 최초 의미가 퇴색되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5G 불통, LTE 연동 문제, 끊김 현상, 5G‧LTE 속도 저하 등 이용자 불편이 이어지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통신사, 제조사는 5G 서비스 점검 민관합동 태스크포스(TF)를 운영키로 했다.
5G 서비스 점검 민관합동 TF 회의는 오는 23일에 개최된다. 정부는 5G 서비스를 이용하는 국민 불편 해소를 위해 서비스 수신 가능범위(커버리지) 확대, 끊김 현상 등 기술적 문제 해결 등을 논의하고 주요 내용을 공개해 대국민 소통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황창규 KT 대표도 지난 17일 화재원인 규명 및 방지대책에 대한 청문회를 통해 “전원이 비상으로 5G 품질‧개통 등 여러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며 “아직 (5G) 초기인 만큼 그런 부분이 보이는데, 빠른 시간 내 소비자 불편이 없도록 품질을 확보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하현회 LG유플러스 대표도 주요 경영진과 ‘품질안전보안 관리위원회’를 열고 “5G 초기 미흡한 사항에 대한 지적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며 “지금은 최고 5G 품질을 제공하기 위해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해야 할 때”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박 대표는 삼성전자 폴더블폰 ‘갤럭시폴드’의 스크린 결함 논란에 대해 “(사용해보니) 나는 괜찮았다”며 “아무래도 삼성전자가 견제당하고 있는 것도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견제도 당하면서 이겨야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