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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5G데이’ 통신3사, 5G 기술력 뽐내

[디지털데일리 최민지기자] 통신3사가 정부에서 마련한 세계최초 5G 상용화 기념행사 ‘코리안 5G 테크 콘서트’에서 5G 기량을 펼쳤다.

8일 SK텔레콤은 공연의 첫 주자이자 대표 공연자로 나서 5G시대를 상징하는 실감형 콘텐츠를 시연했다. SK텔레콤은 서울‧부산‧광주 3곳에서 서로의 공연을 초고화질(4K UHD)로 실시간 시청하며 함께 연주하는 ‘3원 원격 협연’을 선보였다.

부산 벡스코에서 양악기인 바이올린, 첼로, 피아노, 국악기인 장구와 대금이,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비올라, 바이올린, 해금, 좌고, 아쟁, 피리가 동시에 ‘아리랑 변주곡’을 연주했다. 서울 행사장에서는 이들의 반주에 맞춰 현대 힙합댄스 무대를 펼쳤다.

그동안 서로 떨어진 여러 공연장에서 상대 영상을 보고 들으며 동시에 협연을 펼치는 것은 대용량 데이터 전송에 필요한 시차로 인해 구현이 불가능했다. 하지만, 이날 부산에서 시작된 사자춤이 광주와 서울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며 관중들에게 원격지 간 협연이 시차 없이 이뤄졌다.

SK텔레콤 윤용철 커뮤니케이션센터장은 "대한민국 세계 최초 5G 상용화라는 역사적인 성과를 함께 축하할 수 있게 돼 영광”이라며 “5G의 성공적인 출발에 이어 5G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형태의 한류 콘텐츠의 발굴과 전파 등을 통해 대한민국의 5G 글로벌 리더십 확보에 공헌하겠다”고 말했다.

KT(대표 황창규)는 5G 홀로그램 무대를 꾸몄다.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독립운동가 이상룡 선생을 5G 기술로 홀로그램을 통해 등장시킨 것이다.

설민석 한국사 강사가 나와 독립유공자 이상룡 선생을 소개하고, 원격지 KT스퀘어에서 학생들과 원격으로 실시간 대화를 나눴다. 또, 과거‧현재‧미래의 꿈을 꾸는 대한민국 모습을 그리는 어린이 합창단 공연도 이어졌다.

LG유플러스(대표 부회장)는 5G 자율주행차의 도심도로 주행 모습, 스마트 드론의 다양한 활용 장면, 고객과 스타가 함께 하는 증강현실(AR) 공연을 공개했다.

드론이 등장하는 부분에서는 실제 현장을 날아다니는 U+스마트드론이 화면을 넘나들며 일상 속 다양한 장소를 조명했다. 가상현실을 통해 전통시장에 나타난 가수 홍진영, 학교 운동장으로 찾아온 아이돌 가수 아이콘, 루프탑에 온 아이돌 가수 위너 등이 눈길을 끌었다. 인기 키즈 유튜버 어썸하은(나하은)은 5G AR 공연을 위해 무대에 올랐다. 아이돌 스타 ‘청하’를 AR로 만나 호흡을 맞추며 댄스 공연을 선보였다.

LG유플러스는 “U+5G 콘텐츠들을 접목해 스마트 드론이 날고, 가상현실이 진짜 현실이 되는 이색적인 공연을 준비했다”며 “정부 및 통신 업계뿐만 아니라 각계 대표와 시민·학생들까지 한데 어우러진 자리에서 U+5G의 핵심 서비스를 선보여 더욱 의미가 크다”고 전했다.

<최민지 기자>cmj@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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