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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소부터 유튜버까지…5G 세계 1호 가입자 누구?

[디지털데일리 최민지기자] 한국이 5G 세계최초 타이틀을 달았다. ‘세계 1호’ 5G 가입자는 각 통신사에서 미리 선정한 고객으로, 아이돌그룹 엑소 멤버부터 김연아‧페이커 선수, 유튜버, 통신사 직원 배우자 등으로 구성됐다.

통신3사는 지난 3일 오후 11시 일부 가입자 대상으로 5G 서비스 개통을 완료했다고 4일 밝혔다. 우선, SK텔레콤(대표 박정호) 세계 첫 1호 가입자는 엑소의 백현‧카이, 김연아 선수, 페이커 이상혁 선수, 윤성혁 선수, 31년 장기고객 박재원씨다.

백현과 카이는 5G 가상현실(VR) 서비스를 통해 팬들과 더 많이 만날 수 있다는 기대감을 드러냈고, 김연아 선수는 VR‧증강현실(AR) 기반 1:1레슨을 주목했다. 일대일 코칭이 어려운 피겨 꿈나무들이 5G 서비스를 통해 교육받는 것이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SK텔레콤은 “지난 3일 서울 을지로에 위치한 T타워에서 개최한 5G 론칭 쇼케이스에서 스포츠, 게임 등 다양한 분야의 한류 주역들을 세계 최초 5G 가입자 겸 홍보대사로 선정했다”며 “한국의 세계 최초 5G를 전세계에 널리 알리기 위해 당초 계획보다 이틀 앞당겨 5G를 개통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KT(대표 황창규) 1호 가입자는 지난 3일 오후 11시 대구 동성로 KT직영점에서 세계 첫 5G 상용 스마트폰 ‘갤럭시 S10 5G’ 단말을 개통했다. 5G 1호 가입자는 대구에 거주하는 이지은씨로, 이씨 남편은 독도와 울릉도에 5G 네트워크 구축을 담당하고 있는 통신사 직원이다.

이지은씨는 “사랑하는 남편의 땀과 열정으로 만들어진 5G의 첫 가입자가 돼 가슴 뭉클하다”며 “독도와 울릉도 등 섬 출장이 잦은 남편이 15개월 된 딸아이가 보고 싶을 때, 5G 스마트폰으로 생생하고 끊김 없는 영상통화를 할 수 있을 것 같아 설렌다”고 소감을 전했다.

LG유플러스(대표 하현회)는 서울 종로직영점에서 U+5G 서비스 체험단 ‘2019 유플런서’인 김민영씨와 남편 서주원씨가 S10 5G를 개통했다고 발표했다. 닉네임 ‘아옳이(아름답고 옳다)’로 알려진 김민영씨는 모델이자 게임방송에 출연하는 방송인이다. 남편인 서주원씨는 ‘하트시그널’ 시즌1 출신 카레이서다.

1호 고객에게는 S10 5G 단말에 ‘갤럭시 탭 S4’을 추가로 제공하고, 5G 프리미엄 요금제(부가세 포함 월9만5000원)를 12개월간 무상 지원한다. 1호 5G 가입자 부부인 김민영‧서주원씨는 L유플러스 6대 5G 핵심서비스를 체험하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후기를 남기는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LG유플러스 PS부문장 황현식 부사장은 “안정적인 5G 네트워크 품질과 전국망 구축은 기본이고 고객이 실제로 즐길 수 있는 게임, 스포츠, 연예, 웹툰, 공연에서 국내외 1위 업체들과 독점 계약해 차원이 다른 AR‧VR 서비스 선보이겠다”며 “압도적인 U+5G를 주위에 자신 있게 추천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통신3사는 오는 5일부터 전국 대리점과 공식 온라인몰 등에서 일반 가입자 대상 S10 5G 정식 개통을 진행할 예정이다.

<최민지 기자>cmj@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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